최소 사이즈(9인승, 195mm)·최적 승차감 제공
게재년월 : 2005년 9월호

현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MRL용 기어리스 권상기를 국내 벤처업체가 개발, 시판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코리아엘텍(대표이사 송준호)은 지난해 5월 개발에 들어가 최근 MRL 박형 권상기 SS(Super Slim, Super Saver) 시리즈를 개발완료하고 지난 6월부터 삼일엘텍 테스트타워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권상기 성능시험과 상승과속 방지장치 시험, 개문발차 시험 등을 완료하고 K마크 부품인증을 취득,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송준호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엘리베이터용 동기전동기를 개발했던 모터설계 원천기술과 풍부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보모터를 확장 설계해 엘리베이터에 접목한 것”이라면서 “향후에는 고속 대용량 기어리스 고효율 권상기까지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에 코리아엘텍이 내놓은 이 제품은 국내 최소 사이즈의 슬림화(9인승, 1백95mm)를 달성해 최소의 승강로 공간만으로 권상기 설치 레이아웃이 가능하며, FEM 시뮬레이션을 통한 맥동토크의 최소화 설계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다.
송 대표는 “감속기 삭제 및 고효율 동기전동기로 30%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했으며, 타사와는 달리 시브 방향에서 브레이크, 엔코더, 터미널박스 등 주요 부품 보수가 가능한 구조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또 승강속도와 적재중량, 정격출력 등 엘리베이터 사양에 따라 총 6가지의 모델(120m/min, 17인승)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으로 하여금 경제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권상기 상하 방향 어느쪽으로도 권상로프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강로 상하부 설치위치에 따라 굳이 거꾸로 권상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상하 지지구조도 확실해 권상기의 설치구조가 타사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부품이나 설계에도 신뢰성을 높혀 브레이크나 엔코더 등 주요 부품은 검증된 부품을 채용하고 온도나 피크전류 등의 한계조건에도 구동되도록 동기전동기를 설계했다. 송 대표는 “진동 및 소음의 저감과 이중브레이크로 엘리베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순수 국산 독자기술에 의한 국내생산 제품이며 신속한 납품으로 고객의 재고비용을 감소시키고 신속한 고객지원을 꾀할 것”을 밝혔다.
코리아엘텍은 일본, 북미 등 해외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 후 국내시장을 탐색하는 병렬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일본에 견본품을 보내 상담을 진행 중이며 북미업체와도 수출접촉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 정보가 많이 차단되어 있는 국내의 경우 완성업체, 부품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맺는 방식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문의 : 코리아엘텍 / 전화. 031-433-6787).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