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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7-07
 
올해 건설수주 10.2% 감소, 민간주택 중심으로 하락 예상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7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올해 국내 건설수주 148조원 예상...가계부채 종합대책, 세제개편 등 정책적 하방 압력 확대



2014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 하반기 감소세로 전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는 공급증가·금리상승·정책규제  3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 이하 건산연) 지난달 29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개회사에 나선 이상호 원장은 전반적으로 호황이었던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건설경기가 최대 피크치를 찍고 이제 하향의 길로 접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그간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고 거시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리스크에 둔감했으나 가계부채종합대책, 세제개편 논의 등 하반기 이후 정책적 하방 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리스크가 시장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또한 새 정부가 추구하는 건설정책 방향에 따라 SOC 관련 시장은 더욱 축소되고 공용주택 재개발 및 도시재생 위주로 건설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원장은대규모 토목공사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 국내 건설수주 10.2% 감소한 148조원, 하반기 수주 감소세 전환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경기는 최근 3 동안 민간주택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가계부채  문제에 따라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 “건설투자 경제성장 기여율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정부 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설명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2013 국내 건설수주액은 913,000억원으로 8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지며 11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2014 100조원대를 회복, 2015년에는 158조원을 돌파했다지난해에도 전년보다 4.4% 증가한 1649,000억원의 건설수주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건설수주가 최고치를 기록한  기여한 것은 공공수주(474,000억원) 민간수주(1175,000억원부문으로공공수주는 역대  번째로 높은 수주고를 올렸고 민간수주는 건축수주 2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연구위원은 역대 최대로 낮은 금리 속에서 건설시장에 대한 투자를 견인한 측면이 컸다. 오피스텔 등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전국 신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구 도심 재개발 등 여러 호재가 겹쳤던 측면이 있어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다만 미국 금리인상 예고에 따른 여파로 건설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공공·민간수주가 전년보다 각각 11.6%, 6.8% 감소하며 건설수주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0.2% 감소한 148조원에 그쳐 4 만에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연구위원은 “주택  비주거 건축수주가 하반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고정부 SOC 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공공과 민간 모두 수주가 감소할 이라며 “올해 전체 건설수주액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하반기 민간 주택수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되는 ‘상고하저’ 패턴을 나타낸다 지적했다. 실제 정부 SOC 예산은 올해 221,000억원으로 2008 이후 최저 수준이다지난해 이미 전년보다 9.4% 감소해 237,000억원에 그쳤고  들어 토목투자가 줄면서 더욱 감소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수주는 향후 2~3년 간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현재 호황국면에 위치한 건설투자역시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에 접어들면서 2019년 하반기 중에 불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건설투자증가율, 경제성장 기여율이 축소되며 건설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주택 인허가 실적 55만호 수준에 머무를 듯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7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증가 ▲금리상승 ▲정책규제 등 3대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서울과 외곽지역의 양극화 현상으로 보합세, 지방 매매시장은 기타지방과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돼 0.2% 하락할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하반기 이후 입주가 빠르게 증가하며 0.1%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의 경우 당분간 우위지역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지만 정책적 규제 강화,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온도차가 급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허윤경 연구위원은“2017년 분양물량 30만호로 분양물량은 집단대출 규제, 6.19 및 가계부채종합대책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도  2015년 76만호, 2016년 72만호를 상회하던 것보다 20만호가 줄어든 55만호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신규 택지 확보의 어려움, 장기 주택공급 증가의 부담 등으로 민간 중심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는 진단이다.
허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와 입주물량 급증으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 뉴딜 기대감 등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가계부채종합대책, 보유세인상 논의 등에 단기적으로는 정책적 하방압력이 적지 않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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