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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3-03

중국 희토류 잠재매장량 2억1,000만톤, 세계 1위
중국 희토류시장 현황
중국 희토류 잠재매장량 2억1,000만톤, 세계 1위
채굴용이·비용저렴·규제강화, 3박자 갖추고 산업육성 위한 지원 강화

최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제12차 5개년 신소재산업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영구자석의 장기적 개발을 시사해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고순도 희토류 금속물질을 정화해 에너지곱과 보자력의 합이 65 이상이 되는 영구자석 물질을 개발해 연간 2만톤으로 영구자석 생산능력을 늘리고, 오는 2015년까지 6,000만 킬로와트 이상의 풍력발전, 1,000만 킬로와트 이상의 태양광발전, 4,000만 킬로와트 규모의 원자력 발전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총 4만톤에 달하는 영구자석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중국은 영구자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소결 네오디뮴 자석은 2000년 중국정부가 개발을 장려하는 ‘하이테크 금속물질 리스트’에 등재했으며 고성능 네오디뮴 자석은 2006년에 ‘수출 장려 상품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자석 소재는 ‘제12차 5개년 신소재 산업 핵심 상품 카탈로그’에서 1순위로 등재된 바 있다.

네오디뮴을 이용한 자석은 희토류 영구자석 물질 중 가장 강력한 자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급 응용제품에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자석은 네오디뮴 금속, 철, 붕소 및 기타 극소량의 금속물질의 합금자석으로 제조과정에 따라 소결 네오디뮴 자석과 부착 네오디뮴 자석으로 구분된다. 희토류 신소재의 응용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영구자석 제조는 전체 희토류 산업 가치사슬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희토류 산업의 가치사슬은 상류의 경우 희토류 광물 채굴, 제련 분리를 뜻하고 중류는 희토류 신소재 생산, 하류는 희토류의 다양한 응용제품을 의미한다.
중국의 영구자석 산업은 30년 역사로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 1983년 중국철강연구소(CISRI)가 NdFeB 영구자석 연구를 시작했고 1990년대 초반 NdFeB 생산라인이 설치되며 공식적으로 중국 영구자석은 산업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 연산 8,000톤에 도달하면서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2000년대 중반 옌타이정하이자석(Zhmag)사가 BHmax=56.0 MGOe의 NdFeB 자석 생산에 성공하면서 일본 네오맥스의 59.5 MGOe, 독일 VAC의 56.7 MGOe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품질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영구자석은 중국 전체 희토류 소비의 39%, 희토류 기반 신소재 소비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희토류 기반 소재이며, 중국 영구자석 산업은 2010년 3만4,100톤의 희토류 광물을 소비하고 있다.

영구자석, 에너지절약형 엘리베이터에 활용
현재 중국의 희토류 가채매장량은 5,500만톤, 잠재매장량은 2억1,000만톤으로 세계 총 가채매장량의 48%, 잠재매장량의 76%로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네이멍구 바오터우에 위치한 바이윈어보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지이며, 네오디뮴 또한 전체 물질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과 운송비용이 매우 저렴한데, 최대 매장지역인 바이윈어보 광산은 희토류 채굴이 철광석 채굴 및 제련과 함께 진행되어 생산비용이 낮고 남쪽 지역에서도 희토류 채굴과 추출이 수월한 편이다. 특히 주요 매장지역은 철도를 따라 분포되어 있어 운송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채굴과 운반이 편리하다.
중국 희토류 매장량은 22개성에 널리 분포되어 있지만 북쪽과 남쪽에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98%의 중국 희토류 자원은 네이멍구, 장시성, 광둥성, 쓰촨성, 산둥성 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으며, 네이멍구 바오터우, 씌촨성, 남부지역이 3대 희토류금속 생산기지이다. 특히 중국의 상류부문에는 농축희토류 생산기업(20여 개), 희토류 제련기업(130여 개), 희토류 금속 생산기업(80여 개)이 존재하며 REHT사는 최대의 희토류 채굴·제련기업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200여 개)은 베이징, 텐진, 산시성, 저장성, 장시성, 네이멍구에 분포되어 있으며, 부착 및 소결 네오디뮴 자석은 몇몇 소수기업에 생산능력이 집중되어 있고 선도기업들은 고품질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중국의 20여개 이상 부착 네오디뮴 자석 제조업체 중 상하이엡손마그네틱스, 갤럭시마그렛 2개사만이 연 1,000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중커산환, 갤럭시마그넷, 다퉁전기 3개사가 부착 네오디뮴 자석이 부착된 하드드라이브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소결 네오디뮴 자석 또한 중커산환, 닝보윈성, ZHmag사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고품질의 소결 네오디뮴 자석은 현재 5개사에서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중국 최대이자 세계 2위의 네오디뮴 자석 제조기업인 중커산환사는 가치사슬의 전후방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이회사는 소결 네오디뮴 자석 1만2,000톤, 부착 네오디뮴 자석 1,500톤으로 연간 1만3,500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생산된 네오디뮴 자석의 70%는 고가제품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결성된 중국희토류산업연합의 13개 창립회원 중 하나로 영구자석 제조업체로는 유일한 창립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소결 네오디뮴 자석 생산품의 품질은 히타치 네오맥스와 같은 수준인 54/55 MGOe에 도달했으며, 희토류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희토류 채굴기업의 소수 지분을 획득하고 협력동의서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사는 향후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늦은 발전 때문에 목표시장은 미국과 유럽시장이며 2014년 특허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다른 대표회사인 닝보윈성사는 중국 제2위의 네오디뮴 자석 제조기업으로 부착 네오디뮴 자석이 활용된 자동차용 초소형 모터를 제작하는 최대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소결 네오디뮴 자석 5,000톤과 부착 네오디뮴 자석 500톤 등 연간 5,500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석 기계 통합’ 전략을 구사하며 원성의 모터제품에 자석을 공급하고 관련기술 개발 및 고객 개발 등에서 다수의 계열사 협력을 받고 있다.
영구자석 중 NdFeB자석은 현재 풍력발저기, 에너지절약형 엘리베이터, 주파수 변환 에어컨, IT제품, 신에너지자동차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자석은 1.5MW 직접구동 영구자석 풍력발전기 전체 비용의 10%에 해당되며 저풍속 풍력에너지 자원은 중국 전체 풍력에너지 자원의 50%를 차지한다. 현재 시장보급률은 20%정도지만 영구자석 풍력발전기는 큰 잠재력을 지닌다.

에너지 절약형 엘리베이터의 경우 이 자석은 전체 비용의 4.2%를 점하고 있다. 영구자석 교류 싱크로너스(PM) 기어리스 시스템은 빌딩 에너지를 20~50%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eFeB 자석이 들어간 주파수 변환 에어컨은 지난 5년간 연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향후 5년간도 연간 성장률은 최소 30% 이상이 될 전망이다.
IT산업에는 주로 부착 네오디뮴 자석이 이용되는데, 특히 얇고 가벼운 하드드레이브 스핀들모터나 휴대폰, 기타 디지털 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신에너지자동차 분야 또한 전기자동차의 마이크로 전동기나 전동조향, 신에너지 자동차의 전기전동기 등에 활용되며, 중국 영구자석 제조기업들이 자동차 시장을 미래발전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최근 닝보원성은 ‘자석 기계 통합’ 전략으로 자동차 생산에 영구자석 전동기를 응용해 사업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향후 중국은 희토류 채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국제 시장가격 책정에 중국의 영향을 증가시키는 한편, 영구자석 산업의 기업간 합병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최근 2년간 중국의 행보를 살펴봐도 희토류를 전략적 비축 시스템에 포함시켰고 희토류 시장의 규제 강화를 위해 희토류 송장, 자원 세금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희토류 채굴, 제련 및 분리, 수출 등 가치사슬별로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의 네오맥스사와 미국의 MQI사가 소유한 대다수의 특허권도 2014년 만료될 예정이어서 중국은 희토류 원자재의 풍부한 공급과 저렴한 생산비용이라는 장점을 무기로 국제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