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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의무설치 시행 ‘목전’
 2008년 9월 10일 이전 1·2종 근린생활지역 설치 승강기 대상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의무설치 시행 ‘목전’ 오는 7월 1일까지 설치 마쳐야, 신규물량도 적용…평가방법·절차 막바지 손질 지난해 7월 1일 개정 고시된 승강기 검사기준(안전행정부 고시 제2014-28호)에 의거, 승강기 도어를 설치하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7월 1일까지 승강기 검사기관의 안전성평가에 합격한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는 승강기 이용시 승강장문이 외부 충격으로 이탈됨과 동시에 사람이 승강로 안으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충격으로 인한 승강장문 이탈사고 방지를 위한 승강장문 안전성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번에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를 의무 설치해야 하는 대상 승강기는 2008년 9월 10일 이전 제1·2종 근린생활시설에 설치된 승강기로, 약 5만4,000여 대에 달한다. 1개층 도어에 설치되는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의 비용이 평균 1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고시 시행으로 약 270억원에 이르는 시장이 될 것으로 승강기 검사기관은 추산했다. 2008년 9월 10일 이후 신규 설치된 승강기의 경우에도 승강기 검사기준에 따른 승강장문 조립체 시험평가를 받기 때문에 안전성평가를 득한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승객용, 병원용, 인화물용(겸용)이 모두 포함되며 화물용(전용) 승강기는 제외된다. 따라서 앞으로 해마다 꾸준히 설치되는 신규물량까지 합산한다면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양 승강기 검사기관은 시행 3달을 앞두고 승강기 검사기준과 관련해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안전성평가 방법 및 평가기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두 차례의 설명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승강장문 개폐방식 및 유효폭과 유효높이 ▲보강대 유무에 따른 평가 및 보강대 폭 ▲승강장문 헹거롤러와 헹거레일 맞물림 깊이 ▲헹거플레이트 두께 평가 ▲승강장문 재질 및 방범창 면적 등에 관한 내용이 일부 수정·보완됐으며, 승강장문 재질이 유리인 경우에도 450J의 평가기준을 적용키로 평가방법 및 절차를 신설했다.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안전성평가는 승강장문 조립체에 설치해 1,020mm 높이에서 450J의 운동에너지로 충격을 가해 승강장문의 이탈 여부를 평가한다. 검사기관 관계자는 “450J은 체중 63.2kg 기준의 청소년 2인이 달려와 부딪히는 강도이며 이는 EN코드에서도 지난해 8월 31일부터 적용중이다”면서 “진자 충격시험은 승강장문 조립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문짝에 대해 실시하며 충격위치는 문짝의 유효폭 중앙에서 문턱 위로 약 1m 지점에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성평가는 업체가 조립체 시료를 준비하고 운반해야 하며, 시료 설치 및 해체 등으로 하루 약 3건의 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안전성평가 수수료는 승강장문 조립체 수수료 산출방법에 따르며 검사원 출장비 등을 포함해 약 100~120만원 선에서 책정된다. 그러나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안전성평가 시행에 대해 ‘안전을 앞세운 업계 죽이기’, ‘검사기관 배불리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사기준 강화가 이용자 안전으로 곧 직결되는 것만은 아니다”며 “업계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의 진행은 종국엔 업계 뿐만 아니라 관리주체, 건물주들의 원성을 사게 될 것”임을 지적했다. 특히 2008년 9월 10일 이전 설치된 승강기에 소급 적용됨에 따라 20년 이상 경과된 승강기 조립체 재생에 대한 어려움, 600~1,400mm까지 현장별 상이하게 적용된 도어폭 등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도어폭의 최소치, 중간치, 최대치를 구분해 평가한다 해도, 안전성평가를 득한 이탈방지장치가 평가 당시의 여건으로 다양한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며 “이 시험이 도어이탈에 대한 사고 예방의 방법인가”라며 되려 반문를 표하기도 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안전성평가를 시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도어이탈로 인한 승강기 안전사고 방지에 있다”면서 “그러나 이용자의 목숨과 관련된 중대사고 방지가 목적이라면 완전이탈이 아닌 일부이탈의 평가방법도 고려해봄직 하다”고 지적했다. 도어 충격시험의 시험방식 및 절차에 대한 유연성 부족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미세한 설계변화나 현장여건 및 경미한 사항 변경 등의 경우 서류 검토와 시뮬레이팅 등을 통해 성능을 인정하는 플렉시블한 인증제도가 국내에 시급히 도입·적용돼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승강장문 재질을 강판류, 스테인레스류, 유리류, 기타로 구분해 평가키로 한 사항에 대해 “동일건물에 1층은 스텐인레스이고 2층은 강판류인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또 어떤 평가방법을 적용할 것인가”라며 “개폐방식이 달라도 동일 도어폭이라면 같은 이탈방지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것처럼, 승강장문 재질 또한 구분없이 금속계열로 통일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한편, 현재 승강장문 이탈방지장치 안전성평가는 경남 거창에서 대부분 진행되고 있어 수도권 지역 제조업체들의 원거리 이동으로 인한 물류비용 및 시간, 인력면에서 막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달 14일 기술원은 (주)디앤드디 공장 내 승강장문 안전성평가 김포시험소를 개소하고 안전성평가 대상품의 원활한 처리와 효율적으로 수행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관리원 또한 거창승강기밸리 내의 입주기업 공장에서 안전성평가 업무를 진행해 왔으나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업체들을 위한 시험소 개소를 검토중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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