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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1-06

거창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착공식 열려

거창 승강기밸리, 승강기 산업 허브도시로 재도약 한다

거창 승강기전문농공단지에서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착공식이 열렸다. 이번 시험타워 건립은 국비와 도비, 지역투자로 재원을 마련한 거창군의 역량이 총 동원된 사업이다.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미래 먹거리인 승강기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시험타워 준공 시 승강기밸리가 승강기 연구개발과 테스트, 안전교육 분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0층 높이 테스트타워&산업복합관 건립에 320억 원 예산 투입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건축사업은 거창군 남상면 승강기 전문농공단지 내에 국비, 도비를 포함하여 총사업비가 32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승강기 시험타워는 높이 125m(약 40층 높이), 2,116㎡ 규모이며, 함께 지어지는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기숙사와 시험동을 포함해 지하 1층, 지상 3층 6,037㎡ 규모로 완성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희겸 행정안전부 안전차관,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과 승강기 및 거창군 관내 기관단체장 등 재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별도의 식전행사는 없이 거창군과 공단의 홍보동영상을 상영하고,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착공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오늘 착공하는 두 사업이 완성되면, 거창군이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거창승강기밸리를 승강기 교육의 메카와 승강기 연구거점지로 조성하고, 국내 승강기 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게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증 시험·실습교육·행사 등 다용도로 활용할 예정

승강기 시험타워는 지난 2018년 이후 승강기안전관리법이 개정 후 안전인증 부품 확대와 신설되는 모델인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된다. 함께 조성되는 산업복합관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 투자협약 사업으로 선정한‘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을 뒷받침 할 예정이다. 한 번에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강의실, 실습실, 회의실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실습타워 3기(MRL, MR, 유압식)와 실습용 에스컬레이터 등이 들어가게 되며,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식당도 건립한다. 시험타워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는 각종 회의, 홍보관, 타워 견학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기존 교육장에 한정된 시험장비에서 벗어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실습동을 갖추고 있어 현장 체험형 실습교육도 가능하다. 설치와 제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도 이 곳에서 교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승강기 산업복합관과 시험타워가 건립되면 거창은 명실상부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며 “공사 기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인 만큼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 승강기 제조기반 다지는 거창…이종산업간 융복합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한편, 거창군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022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2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되어 스마트 승강기 개발과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거창군이 승강기 산업도시로서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 승강기산업은 기존 승강기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센서 등을 활용한 센싱기술, 진단기술, 처리기술, 관제기술(안전처리) 적용을 통해 승강기의 첨단화, 스마트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 주관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로 승강기안전공단과 한국승강기대학교가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실운용 환경기반에서 성능을 검증 할 수 있는 실증테스트베드(50m 실증타워,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 승강기 개발 전문기업과 관련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한, 로봇 승하차 기술과 로봇-승강기 간 네트워킹을 실·검증하고, 인적·물적 운송 시스템 등 이종산업간 융복합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