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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21-03
 
중소 승강기 완성업계, 공동브랜드로 시장 돌파구 찾는다


서울경기북부E/L사업협동조합, 첫 정기총회 개최

중소 승강기 완성업체들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성한 ‘서울경기북부엘리베이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성규, 이하 사업조합)’이 지난달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연내 공동브랜드 승강기모델 개발 및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조합은 승강기 안전인증제도 대응을 위해 중소 제조업체들이 클러스터 형태로 뭉친 단체다. 정부의 승강기 안전인증제도 강화 이후, 인증 수수료 부담과 가격경쟁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사 간 ‘상생과 협력’을 돌파구로 선택한 것이다. 지난 2019년 9월 창립해 작년 5월 정식으로 인가받았으며 현재 17개 업체가 회원사가  가입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옛 말처럼,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이런 시도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1차 정기총회, 이사장에 최성규 대표 취임 
지난달 26일 안산에서 제1차 정기총회를 가진 사업조합은 지난해 사업보고와 함께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를 의결하고, 임시 이사장을 맡았던 최성규 대성IDS 대표를 신임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최성규 이사장은 “우리 사업조합은 실제 승강기 제조, 서비스업 및 구매알선을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라며 “안전인증제도 공동대응 외에도 승강기 부품과 원자재 공동구매, 판로확대 등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업조합은 직접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기업체 성격을 지니고 있어 기존 협동조합 단체와 역할이 구분된다. 실제로 회원사 가입금과 출자금 외에도 가입 업체당 약 1억 원 가량의 투자금을 모금해 사업기반을 위한 공장투자 비용으로 사용했다.
업체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한 이유는 공동모델을 활용하면 설계 및 공장심사 등 까다로운 인증발급 수고를 덜 수 있고,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생산거점으로 거창을 선택한 점도 인증 편의 면에서 유리하고,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원활한 회원사 네트워크를 고려한 것이다.    
다만, 현재 승강기안전관리법은 승강기 안전인증을 받은 모델은 해당 법인의 공장에서 제작, 출고한 제품만 인정된다. 회원사들이 공동브랜드 모델로 거래처에 납품할 경우거창 공장에서만 제작해야 하므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낮다는 점은 감안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사업조합은“현장은 전국에 있기 때문에 거리상의 제약이 큰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오히려 인증기관과의 접근성, 지자체 지원과 수의계약 등 을 생각하면 공동브랜드로 얻는 이득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거창 공장에서 생산될 공동브랜드‘GE엘리베이터’로 승강기모델 10가지 받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사업조합 거창군과 작년 6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거창 승강기밸리에 제조공장과 시험타워를 짓는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사업조합은 1단계로 거창 승강기밸리 4,081㎡에 21억 원을 투자해 제조공장과 시험 타워를 건축하고 이 기반을 통해 조합사 간 상호 협력해 공동 브랜드인‘GE(Geochang Elevator) 엘리베이터’의 공동 연구개발, 공동 모델인증, 공동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오는 4월 초 공장 준공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공동브랜드 인증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여러 수요 시장을 공략한 엘리베이터 모델 10개(승객용4, 화물용6)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모델 2가지를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조합은 향후 2단계로 60억 원을 투자해 부지를 추가 매입하고 사업 규모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거창군도 사업조합이 출시 예정인 GE 엘리베이터가  국내 승강기 시장을 넘어 해외에도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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