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3백2개 업체 참가,  녹색성장 선도기술 선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보전협회 주최,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제32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2010)’이 개최됐다.
국내·외 친환경 녹색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2백1개 업체를 포함, 미국·독일·일본 등 총 25개국 3백2개 업체가 참가하는 환경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다. 녹색성장을 선두해 나갈 총 1천여 종의 핵심 녹색 환경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분야 신기술·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IT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사이버 환경박람회(http://www.ecoexpo.or.kr)’시스템은 전시장을 직접 참석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시회를 진행하며 온라인 상담은 물론 참가업체별 부스, 세미나, 동영상 등 생생한 현장을 접하도록 했다.
수질, 대기, 그리고 폐기물 등 첨단 환경기술관, 환경복원 및 친환경상품, 그린자동차 및 폐기물 바이오가스 등 저탄소 녹색성장 및 친환경 에너지관, 녹색성장 정부정책 홍보관, 기타 환경컨설팅 및 측정분석기 등이 전시되고 ‘EU세미나-지속가능한 기술’, ‘저탄소 녹색성장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다음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회사와 제품을 설명한 것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_ 그린빌딩에너지 솔루션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주한연합 상공회의소와 함께 통합보안서비스, 에너지 절감형 조명제어, 에너지 최적형 설비제어, 에너지관리형 전력감시, 자동제어반 등 5개 분야에 걸쳐 비용은 최소화하고 효율은 최대화하는 친환경 그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그린빌딩에너지시스템은 세계영상기기 브랜드 펠코(Pelco) 솔루션을 기반으로  풀HD 영상과 근무자 출입에 연동한 완벽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전동 차양 시스템을 통해 채광량을 자동 조절하고 실내온도를 자동 제어하는 심폴룩스(Sympholux)솔루션과 에너지 절감형 조명 시스템은 에너지 최적화를 이룬다. 또 이 시스템은 에너지 모니터링에 의한 에너지의 사용 및 손실을 파악하고 에너지원별 분석에 의한 절감기회를 포착할 수 있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으로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문의 :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 전화. 02-2630-9781).

◆대한LPG협회 : LPI엔진 탑재, '모닝 에코플러스 LPI'
LPG의 보급활성화 및 대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 LPG협회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모닝 에코플러스 LPI’를 소개했다. 모닝 에코플러스 LPI는 경차전용 입실론 LPI엔진을 탑재, 엔진 성능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인 자동차로 연비가 우수하고 동력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저감에도 유리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g/km로 국내 내연기관 엔진 차량 중 최저수준이며 가솔린차량 평균 배출량인 210g/km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연소 성능 향상으로 연소성을 극대화 시켜 가솔린 엔진에 맞먹는 수준의 힘을 낼 수 있으며, 연비 17.8km/ℓ로 1년 운행시 동급 휘발유차 대비 유류비 1백12여 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LPG 연료의 기화과정을 없애 효율적인 구조로 기존 엔진의 품질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문의 : 대한 LPG협회 / 전화. 02-3474-6564).

◆이엔에이치씨(E&HC) : 하이브리드 자전거
녹색기술과 토목환경기술을 접목해 기후놀이터와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이엔에이치씨(주)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선보였다. 언덕이 많은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이 자전거는 자출용이나 근거리 업무용으로 전기에너지를 이용한다. 고가의 자전거이기 때문에 위치 추적과 도난 방지를 위해 GPS를 달았다.
자전거 앞바퀴에 달려 있는 자가회생모터는 이앤에이치씨의 특허제품으로 상황 따라 다른 기능으로 전환된다. 오르막길에서 모터 기능, 내리막길에서는 발전 모드인 자가회생모듈로 변환돼 전력을 생산한다. 또 잠금 시에는 locking 모드로 변환돼 도난방지용으로 쓰인다. 자가회생모터를 통해 전체 에너지의 3~5% 정도 생산이 가능하다.  이 자전거는 반납 가능시간과 배터리 충전, 과속방지(25km/hr 이상) 등에 대해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기능이 장착돼 있다. 또 RF카드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며 GPS에 의한 위치관제 및 진동센서와 결합한 도난방지 기능을 탑재해 교통혼잡해소 및 친환경도시건설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적용할 수 있다. 이엔에이치씨는 향후 단가를 낮춰 대중화할 예정이며, 공공대여용으로 활용되도록 U-시티 관련 지자체에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일반 소비자에게 GPS 및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외하고 회생모터만을 적용한 약 1백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송파구청에 근거리 업무용으로 30대를 납품했다(문의 : 이앤에이치씨(주) / 전화. 070-7010-4408 / 웹. www.enhc.co.kr).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