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통, 경제성장·환경보호 동시 달성돼야
교통기술·정책의 융합 통해 전 세계 환경 규제 대비 필요

한국교통연구원(원장 황기연)은 창립 2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아시아개발은행(ADB)，싱가포르육상교통청(LTA)과 공동으로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교통기술과 정책’ 국제세미나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지난달 24일 개최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녹색성장이란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녹색기술을 기반으로 녹색산업을 성장동력함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교통정책 실현은 기술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협조체계, 대중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오 본부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술과 정책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교통체계는 산업혁명 이후 50년 주기로 운하, 철도, 도로, 항공 등 교통기술이 발전하며 사회와 경제를 견인해왔다. 이에 따라 향후 고밀도로 인한 도시 재개발 등 기존의 2차원적인 교통체계에서 3차원적인 교통체계로의 전환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수요 급증과는 달리 에너지의 한정적인 문제로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는 더 강화될 전망으로 보여 교통에 대한 기술과 정책의 융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국장과 베이징 교통연구센터 교수, 아시아개발은행 실장 등이 각 나라의 교통정책 및 교통기술에 대한 소개 및 개발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교통 및 주차수요관리, 대중교통 이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 등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토론회와 미래 교통기술과 정책의 융합을 위한 20대 기술과 정책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