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3년 10월호
부제목 ; 승강설비팀, ‘민원업무’ 남고 ‘시험·연구개발’ 부문은 이전

산업 기술시험원(원장 강윤관, 이하 KTL)의 안산KTL 설립에 대한 마스트플랜에 따라 오는 2006년에 국내 승강기 4개 검사기관 중 한 곳인 산업기술시험원 승강설비팀(팀장 강인구)의 특수시험·연구개발 부문이 경기도 안산으로 옮기게 되고 현 구로동 KTL 사옥에는 승강기 관련 민원업무만 남게 된다.
지난달 19일 오전 11시 KTL은 안산KTL 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될 경기도 안산시 경기 테크노파크 내 ‘안산시험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김영환(金榮煥) 국회의원, 송신섭(宋振燮) 안산시장, 박성득(朴成得) 전자신문 사장, 김수삼(金修三) 한양대학교 부총장 등 2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기공식에서 강윤관 KTL 원장은 “오는 2006년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현 KTL의 기능 중 반월 및 시화단지 특성에 맞는 기계소재, 환경기술, 표준계측 관련 기능을 이전하고 역내의 2만4천 여 기업에 대하여 실시간 현장밀착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월 및 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안산지역은 2만4천 여 제조업체가 밀집된 서해안 공업벨트의 심장부 격이다. 향후 KTL이 경기테크노파크 내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됨에 따라 한양대학교의 교육기능, 테크노파크의 실용화 위주 연구지원 기능, 반월 및 시화단지의 생산기능에 더하여 시험평가 및 품질인증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 기술혁신 체제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총 2백42억 원이 투입될 연구센터는 부지 1만평에 연건평 6천 평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며, 센터 내에는 ‘전자파 차폐’, ‘진동소음 방지’, ‘온습도 자동제어’ 등의 최첨단 기능을 갖춘 전자파시험동, 표준시험동, 역학시험동 등 모두 4개의 연구동이 들어서게 된다. 이 연구동으로 현 KTL의 표준계측 업무, 품질인증 업무, 환경기술 업무와 함께 승강설비팀의 시험·연구개발팀 업무도 함께 이전된다.
KTL 승강설비팀 강인구 팀장의 말에 따르면 안산 KTL에 들어설 전자파시험동 내 지상 1층과 지하 1층 공간을 승강설비팀이 쓰게 됨에 따라 경인지역의 승강기 완성검사를 상시 지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승강기 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통해 관련업계 부품 품질향상과 수출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향후 건립될 안산시험연구센터 내 적당한 부지를 마련하고 예산만 확보된다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국가공인시험이 가능한 승강기 테스트 타워를 세울 계획이라는 것이 강 팀장의 복안이다(문의 : 02-860-1552 / 웹. www.ktl.re.kr). ■
글.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