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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6-02
 
KOTRA,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KOTRA,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기지개 펴는 G2 소비시장 공략 강화, 신흥시장 전략 다각화 모색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G2(미국, 중국) 소비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OTRA는 지난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 지하 1층 하모니 볼륨에서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최근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수출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김재홍 KOTRA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축사, KAIST 정규현 교수의 기조연설, KOTRA 10개 해외지역 본부장의 권역별 주요 이슈 점검 및 진출 전략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정구현  KAIST 교수는 ‘세계교역 둔화의 원인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와 보호무역 증가, 원유 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신흥국 경제침체, 글로벌 생산분업 축소, 서비스와 비교역재의 비중 증가 등으로 세계교역량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한국도 성장엔진으로서의 수출 역할이 갈수록 약화되고 내수와 서비스업의 급격한 확대가 단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측돼 수출주도 경제성장전략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경제 불황이 7년간 지속되면서 일어났고, 2012년 이후에는 신흥국의 경기침체 속도가 더 심각한 상태다.
정 교수는 “이제 세계경제는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의 급속한 확대, 공유경제 확산, 기술의 대전환 등 새로운 유형의 경제모델이 창출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제 전체를 서비스, 온라인과 지식기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기술의 대전환에 적극 참여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 한중 FTA 시대의 개막, 중국시장 진출해법 ▲북미 : 소비 대국의 부활, 지금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탈 적기다 ▲일본 : 일본 메가트렌드 변화속 우리기업 대일 진출 확대 전략 ▲동남아 : 아세안 통합, 변화와 기회 ▲CIS : 전환기의 CIS, 새로 쓰는 진출 전략 ▲중동 : 중동,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유럽 : 재편기의 유럽시장, 차별화로 공략하자 ▲중남미 : 중남미, Post China 전략지역으로 급부상 ▲아프리카 : 2016년 아프리카, 절망 속에 희망이 있다 ▲서남아 : 넥스트 차이나, 약동하는 인도시장 공략 방안 등 KOTRA 10개 해외지역 본부장들의 권역별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미국·중국·유럽 소비시장 회복세, 적극적 공략 필요
KOTRA가 이번 설명회에서 G2 소비시장 공략을 주문한 것은 올해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할 미국의 소비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수출시장 중국의 소비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저유가 지속, 고용시장 개선, 가계부채 축소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2015년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회해 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춘 북미지역본부장은 올해 미국시장 4대 키워드로 친환경 시장(ECO), 소수계 시장(Ethnic), 혁신기술 시장(Innovation), 정부조달 시장(Public)을 꼽으면서,  “저유가 기조로 미국의 여가 시장과 자동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소비시장 전체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성장세(2011년 2,430억 달러, 2020년 1조 달러)가 지속되면서 미국 환경시장이 3,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됨에 따라 태양광, 전기자동차, 절수/담수 설비, 식품/소비재 등 관련 시장도 덩달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 CES 2016의 4대 토픽인 IoT, 자율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VR/AR이 올해 소비를 이끌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미국의 제조업 혁신을 통한 제조 부흥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소비시장도 전반적인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 향상, 도시화 진전, 내수중심의 성장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의 16%에 불과했던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2014년에는 95%까지 성장했으며,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로 우리기업의 진출여건도 한층 개선됐다.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시장 진출 방향에 대해 “적격 유통모델 구축과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중국 글로벌/대형 기업 밸류체인 합류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정책 수요에 맞는 신시장 진출과 급성장하는 2, 3선 이하 내륙 중소도시를 개척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유럽지역 또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화장품, 미용기기, 주방용품 등 소비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두영 유럽지역본부장은 “올해 유럽시장의 3대 시장이슈(3 Growth)는 민간소비 확대(Consumption Growth), 친환경 정책 강화(Sustainability Growth), 설비구조 고도화(Sourcing Growth)”라며 “품질과 전문성으로 차별화한 전략을 적용하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특히 화장품, 주방용품, 인스턴트 면류 등 식품, 미용기기 등 유럽진출 유망 한국 소비재로 무장하고, 현지화 강화를 통한 역내 기업화나 현지 전문 딜러망 및 유럽 전시회 플랫폼 등을 활용한 유럽시장 진출을 계획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역내 경제통합 가속화
아세안 시장도 중산층 인구 증가로 고가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 출범으로 역내 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 속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소비재, 서비스, 인프라, 투자진출(M&A) 등 4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은 구체적인 아세안 진출전략을 짜놓은 상태다. 중국은 아세안 내 화교세력을 적극 활용해 ODA 형식으로 자원과 인프라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며, 일대일로 정책에 따라 아세안을 중국 내륙에서 인도양으로 직접 연결되는 루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상품과 자원의 해상 수송소로 활용하는 전략적 진출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일본은 현지생산 현지공급 원칙에 따라 아세안 투자진출을 강화한다. 또 M&A를 적극 활용해 베트남 전 지역에 형성된 유통체인을 확보하고, 2020년 20개의 체인점 개설과 약 8천만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노인호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아세안 지역별 시장 세분화를 통해 진출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면서  “선진시장은 기업간 협력, ASEAN5는 민관협력, CLM은 정부협력관계 위주로 접근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동남아 수입시장 성장률과 국내 제품 점유 상승률을 동시에 평균을 상회하는 제품 중 중소기업형 진출전략품목을 선정하는 등 수출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한 타겟 마케팅 전략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진출전략 다각화 필요하다
KOTRA는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흥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최근 신흥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조업 육성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같은 단순 상품 수출에서 벗어나 우리가 보유한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제조, 판매, R&D 등 제조업 가치사슬의 전 분야에 걸친 전면적인 협력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요지다.
특히,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물론이고 제조업 기반이 약한 신흥국들도 제조업 육성정책에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는 ‘2015 경제위기 대응계획’을 통해 제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Next China’로 부상한 인도는 ‘Make in India’ 정책을 앞세워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 모로코, 에콰도르 등도 제조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다.
최동석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세계 제조업 중심지가 대서양에서 태평양, 중국해, 인도양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지리적으로는 12억 시장인 아프리카, 중동 진출 거점의 교두보인 동시에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인도는 2020년 제조업 경쟁력 지수 세계 5위, 투자처로서 매력도 세계 1위, 2015년 경제성장률 세계 1위 등 각종 전망기관에서 앞다퉈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치를 내놓고 있다.
최 본부장은 “현재 인도는 중국 수입품의 품질 문제, 간접적인 수입규제로 수입 대체 상품 개발 및 제조이전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사업, LED 관련 저가형 셋톱박스, OEM 아이템 및 부품 제조 등 현재 인도에서 뜨는 중소기업 사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시장진출 전략 분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개방 앞둔 이란 등 다른 기회시장에 적극 노크해야
KOTRA는 이밖에도 이란, 쿠바 등 경제제재 해제시장, 미국 경기회복의 직접적인 수혜국인 멕시코 시장, 아세안 한류 시장, EU 기금으로 추진되는 동유럽 프로젝트 시장, AIIB 출범으로 확대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시장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개방을 앞둔 이란시장에 대해 중국은 자본투자 프로젝트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민자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경제사절단이 방문하는 등 이란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권용석 중동지역본부장은 “올해 이란시장은 제조업 육성정책의 확대와 자동화 라인 등 생산설비 수요 증가로 중소형 플랜트,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가 진출유망분야로 선정됐다”며  “한국기업이 이란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EPC 위주의 수주전략의 전환이 필요하며,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한 녹다운 방식의 수출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올해 우리 수출 환경은 작년 비해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진시장은 혁신상품과 고급소비재로 공략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우리 주력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베트남, 인도 등은 중간재 수출 다변화 지역으로 활용하는 등 시장별로 차별화된 접근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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