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아시아

ㆍ년/월/일

2021-02-22

엘리베이터 내 바이러스 노출위험도 “버스보다 낮아”

오티스, 엘리베이터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한 첫 과학적 증거 제시

연구 주도한 퍼듀대학교 기계공학과 칭옌 첸 박사 연구팀 “엘리베이터 내 공기 순환·정화로 감염위험도 슈퍼에서 장 보는 수준으로 낮아”

글로벌 승강기 기업 오티스엘리베이터가 엘리베이터 내부의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일반 실내 시설보다 높지 않다는 과학적 근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美 퍼듀대학교에서 3개월 간 실시한 ‘엘리베이터 내 공기흐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잠재적 노출에 미치는 영향’의 학술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엘리베이터 내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 완화 방법’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도 함께 포함돼 있다.

이번 연구는 ‘실내 공기 시스템을 통한 전염병의 확산 및 예방법’에 대한 연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칭옌 첸 박사(퍼듀대학교 제임스 G. 드와이어 기계공학과 교수)가 주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에 상당한 양의 공기순환이 발생하며, 통상적인 공기정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든 탑승객이 덴탈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간단한 조치가 동반될 경우, 엘리베이터 탑승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위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단시간 엘리베이터 탑승으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야외에서의 식사 활동보다 낮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과 비슷한 정도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머무는 버스나 사무실 등 다른 일상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 낮았다.

이번 연구는 호흡기에서 분출되는 비말과 에어로졸이 바이러스 확산 수단으로 지목되고 있어 엘리베이터 내 공기 순환, 환기 속도에 따른 영향, 정화 기술(특히 니들포인트 양극 이온화: NPBI), 마스크 착용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엘리베이터 탑승 시간은 일반적으로 1분 미만으로 짧기 때문에, 상대적 위험성 평가를 위해 2분으로 가정한 뒤 이에 따른 각종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다.

첸 박사는 “감염예방엔 공기 순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험 결과 다른 비교 활동군에 비해 엘리베이터 탑승은 내부 환기량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객이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할 경우 상대적 노출 위험성은 50% 감소하며, 공기 정화 시스템(NPBI)을 추가하면 20-30% 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대중교통, 사무실 같은 일상적 환경과 비교해도 엘리베이터는 탑승 시간이 1~2분 내외로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로빈 피알라(Robin Fiala) 글로벌 오티스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많은 이들에게 엘리베이터는 일상을 위한 필수 시설이며, 집을 나서는 첫번째 관문이자 귀갓길의 마지막 관문”이라며 “많은 승객들이 엘리베이터 탑승으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을 걱정하고 있어 오티스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구 결과를 널리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