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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미쓰비시, 2018년 송도로 공장 이전..."R&D강화할 것"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미쓰비시)가 내년 인천 송도에 공장과 R&D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8일 미쓰비시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 약 18,220㎡(총 면적 약 5,800평) 대지에 사무동, 공장동, 시험탑 총 3개동을 건설하기 위한 기공식을 열였다. 올 연말까지 신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2월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다.
미쓰비시의 송도 신공장은 ▲제조 ▲개발 ▲제품검증 ▲교육센터 등 각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구성해 공장 내에서 각 기능을 견고하게 연결한다는 컨셉이다. 건물외관은 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국제비즈니스 도시 송도의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 했으며, 사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과 미래의 사업구조 및 제조품목의 확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가동중인 인천공장에서 연간 2천여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쓰비시는 송도 신공장 가동을 통해 생산능력을 점차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5년 연간 4천대로 생산능력을 증진해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액 신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신공장 내 함께 들어서게 될 글로벌 R&D센터에는 제품의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일본 본사에서 수행하던 제품의 검증업무 중 일부를 송도 R&D센터로 이전해 핵심 기술력 확보 및 기술인력 육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그간 중국과 일본에서 조달받던 관련 부품의 국내발주를 늘려 제조 협력업체의 고용확대가 현재 대비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자체 고용인력도 현재 600여명에서 2025년 기준 약 1,000여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송도 신공장 가동을 통해 승강기 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시켜 한국승강기산업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로 지역 사회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