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올해 11월까지 승강기 안전사고 신고가 206건을 기록했으며, 총 287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0건) 대비 8.4%(16건)가 증가하였다고 밝히며 사전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승강기 사고 종류별 119구조출동을 살펴보면 일반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전체의 78%(161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에스컬레이터와 화물용 승강기 13건, 공사용과 차량용 승강기가 각각 2건,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별로는 아파트·빌라가 43%(89건)으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빌딩·사무실이 38건(19%), 숙박시설 26건(13%), 상가·시장에서 22건(11%), 종교시설·단독주택 각각 5건, 학교·유치원 4건, 도로교통 3건, 공사장 1건, 기타 13건 순이다.

강원 소방본부의 사고 원인별 구조건수는 기계노후로 인한 고장 및 멈춤이 전체의 184건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정전 11건,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119 신고 후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완료까지의 시간은 30분 이하가 전체의 81%을 차지해 신속한 구조현황을 보였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주로 오후 4시 이후에 많이 발생했고, 특히 귀가 시간대인 오후 4시~5시 사이가 전체의 16%(32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요일별 구조분포는 주말(토/일)이 전체의 41%(118명)로 가장 많았다.

한편, 최근 3년간 승강기 사고로 인한 119구조출동 건수는 2014년 230건, 2015년 205건, 2016년(11.17 기준) 206건이다. 작년 11월 190건이던 신고기록보다 16건 늘어나 안전사고 신고비중은 약 8.4%증가했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승강기에 갇히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승강기내에 있는 비상버튼을 눌러 관리실에 알리거나 휴대폰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정전 시에는 승강기 내 비상등이 자동으로 켜지게 돼 있으므로 안심하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며 “무리하게 문을 강제로 열고 나오려고 하는 것은 더 위험한 사고를 불러올 우려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