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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8

건산연, 2월 CBSI, 전월대비 4.8p 상승한 68.9 기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월 CBSI, 전월대비 4.8p 상승한 68.9 기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8일 2014년 2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4.6p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지난 1월에 전월비 0.2p 하락해 64.3을 기록했는데, 1개월만에 다시 상승했으며, 2월 CBSI의 전월비 상승폭 4.6p는 2013년 3월의 전월비 6.0p 상승 이후 11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I 수치 자체도 2012년 12월 68.9를 기록한 이후 1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는 발주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통상 1월보다는 2월 CBSI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수도권 주택경기의 회복세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 발표도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CBSI는 전월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준선(100.0)에 훨씬 못미친 60선 후반에 머물러,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아직도 심각한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중소업체 지수는 상승했으나, 중견업체 지수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비 6.0p 상승한 84.6, 통계적 반등 효과, 전월(78.6)을 제외하면 여전히 최근 8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비 1.2p 하락한 66.7, 전월 지수 대폭 상승에 따른 통계적 조정 효과, 2013년 9월 이후 대략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비 9.5p 상승한 52.9, 여전히 상대적으로 지수가 낮아 체감경기 침체수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금조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CBSI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6.6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2월 실적치 대비 3월 전망치가 6.6p 상승한 것은 건설기업들이 3월에도 계속해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통상 3월에는 혹한기가 끝나고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3월 발주물량의 증가 수준과 주택경기 회복 수준에 따라 3월 CBSI의 상승폭이 좌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