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아시아

ㆍ년/월/일

2013-10-16

전국 역내 에스컬레이터 고장, 최근 3년간 5,311건 발생
전국 역내 에스컬레이터 고장 매년 급증, 최근 3년간 총 5,311건 발생해

16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경기 고양 덕양 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지하철과 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총 5311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09년 861건, 2010년 1,206건, 2011년 1,220건, 2012년 1,343건으로 최근 3년간 56.0% 급증했으며, 올해도 지난 7월까지 681건이 발생했다.

고장원인별로는 모터, 브레이크 등 구동부 불량이 969건으로 가장 많고, 구동 체인, 핸드레일 체인 등 체인부 불량 774건, 핸드레일 벨트, 핸드레일 구동장치 등 손잡이부 불량 747건, 디딤판, 디딤판 롤러 등 발판부 불량 745건 순이다.

부산지하철의 경우 2009년(15건), 2010년(144건), 2011년(26건), 2012년(32건), 2013년 7월말(52건)으로 매년 증가해 총 412건이 발생했다. 코레일 부산은 2009년(45건), 2010년(26건), 2011년(118건), 2012년(201건), 2013년 7월말(12건)으로 매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총 261건으로 부산지하철 절반 수준을 보였다.

전국에서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2173건(40.9%)으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했고, 서울메트로 914건(17.2%), 한국철도공사 828건(15.6%), 대구도시철도공사 722(13.6%), 부산교통공사 412건(7.8%)건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40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부상자는 중상 12명, 경상 135명으로 월평균 2.7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피해자를 연도별로 보면 2009년 32명에서 2010년 13명으로 줄다가 2011년 26명, 2012년 36명, 올해는 7월까지 40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피해 원인별로는 이용자 과실이 30건으로 가장 많고, 부품 파손 4건, 제조 불량 2건, 관리 부실과 보수 부실이 각각 1건 순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매달 자체점검을 하고 매년 정기점검을 하고 있지만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매년 늘고 사고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점검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