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아시아

ㆍ게재년월

2022-10

히타치, 인도 델리 고급 주상복합 주택프로젝트 수주

연간 5만5천 규모 신규설치 인도 시장에서 성장 지속

일본 승강기기업 히타치빌딩시스템(이하 히타치)이 인도 고급 주택단지에 들어갈 고속용 엘리베이터 수주에 성공했다.

히타치의 인도 내 승강기 판매·서비스 회사인 Hitachi Lift India(히타치 리프트 인도)는 인도의 부동산 개발업체 유니티 그룹이 델리에 처음 개발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The Amaryllis (디 아마릴리스)’의 2단계 건설프로젝트에서 고속엘리베이터 40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고속엘리베이터가 설치될 디 아마릴리스는 부지 면적 16만㎡ 의 고급 주상복합 공동주택 프로젝트다. 총 5단계에 걸쳐 건물 개발이 진행되며, 이번 2단계는 10개 동의 고층타워를 짓는 것이 목표다. 건물 높이는 약 143m의 지상 35층 건물로, 2023년에 준공 예정이다.

히타치가 이번에 수주한 승강기는 정격속도 분속 180m 및 150m의 고속엘리베이터로, 2023년까지 1,350kg(180m) 엘리베이터 30대와 분속 1,050kg(150m)용량 10대를 납품하게 된다.

디 아마릴리스에 설치될 승강기는 지진감지 기능을 옵션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진 발생 시 흔들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 카를 가장 가까운 층에 정지시켜 도어를 개방한다. 이 기능을 통해 승객이 카 내부에 갇히는 것을 막는다.

디 아마릴리스의 이번 2단계 프로젝트 주요 특징은 각각의 10개 건물 동 20층을 연결했다는 점이다. 10개의 건물 사이를 연결한 복도는 총 1km에 걸쳐 조깅 코스처럼 이어져 있다. 이외에도 수영장, 커피숍, 도서관, 요가 존, 스케이트장, 스포츠 체육관 등이 타워 내에 완비돼 있다.

또한 디 아마릴리스는 델리를 대표하는 고층 복합 주택 개발 프로젝트로 Connaught Place(콘노트 플레이스)와 Red Fort(레드 포트) 등의 상업 시설·관광지에 인접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유니티 그룹은 델리에 본사를 두는 개발자로 1996년부터 고층 빌딩을 건설해 왔으며, 지금까지 상업 시설과 병원, 주택 등 100개 이상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다루어 델리의 도시화에 공헌해 왔다.

한편, 인도 승강기 신규 설치 시장은 세계 2위에 해당하며 수요는 연간 55,000대 규모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요가 감소했으나, 현재는 회복되고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히타치는 지난 2008년 1월 히타치리프트 인도법인을 설립해 인도 승강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후 뉴델리·뭄바이·방갈로르·첸나이·푸네·하이데라바드·아흐메다바드 등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고급 공동주택·호텔·오피스 빌딩용으로 수많은 승강기를 납품과 유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