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4월호
부제목 ; ‘Multi-function' 특징, 주차관제시스템에 적용 가능

최근 들어 유비쿼터스  및 차세대 핵심 기술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가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RFID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태그(Tag)의 정보를 판독하거나 기록하는 무선주파수인식을 말하며 간단히 무선인식이라고도 한다. 일부에서는 보다 쉬운 개념으로 나타내기 위해 무선IC태그, 전자태그, 스마트태그 등으로도 표현한다.
RFID는 크게 안테나, 송수신기(Reader), RF태그(Transponder)로 구성된다. 태그와 송수신기 사이에서 중개역할을 담당하는 안테나는 전파로 신호를 보내 태그를 활성화시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역할을 하며, 송수신기는 Host Computer의 명령에 따라 안테나를 통해 RF태그에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태그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을 내장하고 있어 특정 데이터의 저장 및 변경이 가능하다. 용도와 형태에 따라 스마트태그(Smart Tag)와 스마트카드(Smart card)로 나뉜다.
RFID는 일반 바코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읽기와 쓰기가 가능해 재활용 할 수 있다. 무엇보다 RFID는 비가시성/비방향성 통신 방법을 사용하며, 고유 시리얼 넘버를 가지고 해당 단말기에서 오는 신호에만 반응하므로, 품목까지만 식별하는 바코드와 달리 여러제품을 각각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감지거리가 길고 양방향 인식이 가능해 시스템 특성이나 환경여건에 따라 적용이 손쉽고 활용영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OTP(One Time Programin)로 태그를 프로그램하여 테이터의 위조 및 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을 유지할 수 있으며, 비접촉식이므로 판독기 오동작에 의한 장애가 없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지닌 RFID는 점차 그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와 GAP,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 등 유럽과 미국의 많은 업체들이 RFID를 적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RFID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통카드로 현재 전국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는 10만권에 이르는 도서에 바코드 대신 RFID를 탑재해 도서대출 및 반납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밖에 각 기업에서 출입통제용 ID카드를 사용하는 등 전자지불,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주차관제 시스템에 RFID가 적용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까르떼 코리아 2004’에 참가한 (주)키스컴의 RF사업부 박종만 상무이사는 “RFID 시스템을 현재 설치되어 있는 주차장에 적용하는 데 기술적인 문제점이 전혀없으며, RFID 시스템이 주차관제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