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 교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4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3년, 70억원)에 착수했으며 2017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해는 3륜 초소형 전기차 개발(2년, 50억원)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가 2017년을 기점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소형 전기차는 엔진기반 차량 대비 저가(1천만원 이하)이고, 유용한 근거리 이동수단이라는 강점을 지닌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약자를 위한 맞춤형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차 보급의 문제점인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보다 자유로워 저용량 배터리, 홈 충전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어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일반전압 완속 충전기로 충전시간이 1~3.5시간으로 일반 충전 스탠드만으로도 보급 활성화가 가능하다. 더불어 독창적 모델 디자인 분야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참여·개발할 수 있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도 기대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의 선진 개발국인 유럽과 일본은 이미 법적 준비를 마치고 카쉐어링 서비스, 실증사업 등 실제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일본은 경차와 이륜차 사이에 새로운 등급을 정의하고 지역별로 7년 이상 실증 중에 있다. 유럽연합(EU)은 기존 법체계에 존재하는 사륜차(L-category(Quadricycle))로 분류해 정식 번호판 발급을 완료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개념 정의가 아직 되지 않아 도로 주행은 불가능항 상태다. 이에 산업부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법·제도 개선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의 법적 정의와 안전규정, 보조금 등 관련 지원제도를 산·학·연·관 전문위원회를 통해 검토·연구해 효율적 방안을 마련,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안전규정을 모두 적용할 경우 초소형 전기차가 가지는 장점이 사라질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저품질·저가형 모델의 시장 난입으로 탑승자 안전과 권익을 해칠 수 있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합리적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초소형 전기차가 ‘미래 신시장’으로 전망하고, 전기차 시대와 도심 속 수송분야(1~2인용) 틈새시장의 한 축의 역할을 기대하며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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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초소형 전기차 도심 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