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수소연료기술 활용한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일본 도쿄, 수소연료기술 활용한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대비, 하네다 공항 및 임해부도심 지역 중심으로 BRT 사업 본격화
일본 도쿄시는 지난 4월 도심과 임해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US Rapid Transit, BRT)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시행사업자 모집공고에 나섰다. 도쿄시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앞서 선수들의 수송을 위한 도로 건설과 선수촌 건설 등 도시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하네다 공항이 있는 임해부도심(臨海副都心) 지역과 도심지역을 잇는 구간의 교통수요 증가를 대비해 지난해 11월 BRT 정비를 위한 협의회를 결성하고 계획 검토를 진행해왔다. 임해부도심 일대는 도심에서 약 6km 떨어져 있는 업무 집적지로 현재 MICE 산업과 국제관광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 중에 있는 지역이다. 노선버스와 회사 셔틀버스에 의존하는 교통상황과 향후 개발수요를 고려해봤을 때 새로운 교통수단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도쿄시는 수소에너지 보급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을 높이기 위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도시전략회의를 설치해 관련정책을 검토했다. 지난 2월 발표한 도시전략회의 보고서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와 수소연료기술 연계 방향을 제시했던 것을 감안해 이번 BRT 계획에서도 연료전지 자동차와 수소스테이션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연료기술에 기초한 BRT 시스템 도입은 도쿄시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사회 실현을 공표하는 수단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도쿄시는 BRT의 안전성과 쾌적성 확보를 위해 내각부가 진행 중인 ‘전략적 이노베이션 창조 프로그램(Cross-ministerial Strategic Innovation Promotion Program, SIP)’의 자동주행 시스템 분야에서 개발된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정류장 시설과 관련해서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를 고려해 틈새와 단차 없이 정차하는 기술, 차내에서 급정거로 넘어지지 않도록 가감속 제어하는 기술 등을 도입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실현했다. 원활한 승차에 따른 정차시간 감축을 위해 SIP와 연계한 요금징수 시스템과 통신기술 개발을 검토 중이다. 수소스테이션은 앞으로 수서에너지를 보급할 기반시설로, 시설 규모는 BRT 차량에 공급 가능한 용량을 갖춰야 하며 설치장소, 정비주체, 운영주체를 포괄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이번 BRT 계획 실시과정에서 얻은 계획 입안, 관계자 조정, 조달, 운영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는 향후 공공교통계획을 수행하는 행정 및 사업자와의 기술협력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BRT 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정비, 조달 운행, 유지관리 등의 업무는 상하분리 방식이나 보조제도 확충을 검토하는 한편, 효율적 사업 운영방식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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