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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

현대엘리, 연내 해외법인 8개로 확대, “수출비중 늘리겠다”

현대엘리베이터

연내 해외법인 8개로 확대, “수출비중 늘리겠다”
협력사와 동행(同行)·고객과 동행(同幸)의 기업문화 조성 노력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한상호)는 ‘협력사와 동행(同行)’과 ‘고객과 동행(同幸)’의 기업문화 위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1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한상호 대표이사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2007년 이후 6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2013년 상반기 매출 4,813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8.8%, 영업이익 127.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4.5%p 상승한 8.6%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한 회사 발전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해외사업 확대, 협력사와 동행(同行), 고객과 동행(同幸 : 함께하는 행복)’. 특히 올해 말까지 브라질 법인을 비롯해 해외법인 8개, 해외 대리점 64개로 해외 네트워크를 늘림으로써 해외수출 비중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2012년 말 기준 해외법인 4개, 해외 대리점 58개 운영, 해외수출액 1,606억원).

현재 브라질 법인을 설립, 내년 3월 현지공장 완공을 목표로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역시 브라질 명예영사로서 지난 2011년 브라질 주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함께 현지인 및 경력직원 채용, 사내 공모를 통한 우수인력 확보, 지역별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해외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설치·보수 위주 대리점에서 영업을 포함한 설치 ·보수 법인으로 전환, 현지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순수 국내 기술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속 1,080m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분속 60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중국 러타이센터·부산 국제금융센터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설치 및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수주 등 국내외 대형 현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3년 상해 법인을 설립, 현지공장 운영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초 상해 공장 프로세스 개선과 장비 보수를 통해 생산성 향상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상생협력을 통한 협력사와 동행(同行)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협력사와 경영목표를 공유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동반성장 관련정보 공유를 위한 뉴스레터도 발간할 계획이다. 직접 금융지원을 비롯해 현금지급률 개선 및 지급기일 단축, 협력사 대상 기술 지원 확대, 본사 임직원 대상 보건교육을 전 협력업체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가는 ‘동행’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협력사의 원자재 공동구매, 발주 예정 물량 사전통보 등 협력사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협력사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안전교육 및 안전 용품 지원 등을 통한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60여 개의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에는 금융지원을 통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해 시중보다 2%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혁신과 사회공헌 활동 강화로 고객 동행(同幸)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고장 처리 중심의 보수 서비스에서 탈피해 첨단 IT 기술과 융합한 시스템으로 승강기 보수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엘리베이터 운행상태를 365일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원격점검 및 고장처리가 가능한 실시간 원격관리 시스템(HRTS : Hyundai Real Time Service)를 선보여 고객 안전과 승강기 사전점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고객센터를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보살핀다’는 의미의 ‘현대 고객케어센터(현대 CCC ; Customer Care Center)’로 개명하고, 장비 투자와 시설을 보완해 리뉴얼함으로써 서비스 혁신을 꾀하고 있으며, 6월에는 스마트폰과 승강기 서비스를 연동한 모바일 HRTS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내년 상반기에는 HRTS 모바일 서비스에 화상통화 기능을 추가해 고객 편의 및 안전을 한층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방 서비스 지사망을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서비스 캐릭터 개발을 통해 고객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안전교육을 활성화해 고객 안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고객서비스 혁신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환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봉사활동 학점이수제 및 신입사원교육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임직원의 나눔문화 실천을 독려하고 있으며, 매달 임직원 월급에서 1,000원 이하 금액을 모으는 ‘끝전공제기금’ 조성을 통한 소외이웃 돕기, 회사측에서 끝전공제기금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지역학생에게 지급하는 매칭그랜트 장학금, 사회봉사단을 통한 집수리 봉사, 장수사진 촬영, 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안전캠페인 등 승강기 제조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 공헌활동을 강화해 승강기 제조사로서 고객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고객 동행(同幸)을 이루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상호 대표이사는 간담회 말미에 “직원과 협력업체가 함께 가고(同行), 고객과 함께 행복을 이루는(同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임직원이 함께 만든 ‘동행(同行) & 동행(同幸)’의 기업문화 바탕 위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으로 토종 승강기 기업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