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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개선계획 발표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개선계획 발표 자동안전발판·교통음향신호기 개선, 저상버스 확대 등 서울시가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물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해 누구나 원하는 곳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장애인·어린이·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이용환경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지하철 시민개혁단, 시민 아이디어마켓, 청책 토론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통약자 관련 시설물에 대한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개선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계획에는 ▲휠체어 등의 안전한 지하철 승하차를 위한 자동안전발판 설치 ▲교통음향신호기 이용환경 및 품질 개선 ▲버스 교통약자 탑승알림표시등 설치 등을 포함해 저상버스·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전반적인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확충계획이 내용에 포함됐다. 먼저 휠체어·유모차가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열차와 승강장 틈새가 넓거나 높낮이가 달라 바퀴가 빠져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탑승을 위해 지난해 지하철 승하차 안전발판을 개발, 올 하반기 7호선 장암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 2개소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15년까지 시내 124개 곡선 지하철역에 2대씩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지하철 시민개혁단이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열차와 승강장 틈새에 휠체어 바퀴가 빠질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수렴하고, 별도의 승강장 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자동안전발판 개발에 들어가 9월 완료후 올해부터 시범 설치 및 운영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2010년 3월 3호선 경찰병원역에 설치된 자동안전발판이 있으나 개통 당시 승강장 공사와 동시에 설치한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승강장 공사를 동반하지 않는 자동안전발판 시공방법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은 대부분 곡선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직선 형태의 열차가 정차하면 역 중간부분에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불가피하게 틈이 생기게 돼 곡선역에 우선적으로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 292개 지하철역 중 직선구간역은 155개소, 곡선 구간역은 137개소. 시는 지하철 정차 또는 이동시 차량이 좌우로 흔들릴 수 있는 안전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최소 5cm~9cm가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틈새 9cm 이상 벌어지는 124개역에 먼저 설치키로 했다. 자동안전발판은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센서와 함께 작동하며, 스크린도어가 열리는 동시에 자동으로 올라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그동안 열차와 승강장 틈새에 휠체어 바퀴 등이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72개역에 고무발판(3,139개)을 설치한 바 있으며, 휠체어 이용시민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176개역에 이동식 안전발판을 비치해 둔 상태다. 다음으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이용을 방해하는 지장물을 이전하고 음향신호기 품질관리 방법을 개선해 고장률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시설물로, 약시자의 경우 신호등 지주에 부착된 버튼을 눌러 사용하고 시각장애인은 대부분 개인 리모콘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횡단보도 주변 대형화분, 신문가판대, 휴지통 등 음향신호기 이용에 지장을 주는 지장물을 옮기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향신호기 이용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신문가판대 및 이동상인 76개소 이전을 포함해 가로등 18개소, 볼라드 및 안전울타리 10개소, 띠녹지 및 가로수 5개소, 소화전 3개소 등 지장물 총 143개소의 위치를 조정했다. 이밖에도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음향신호기 품질을 보다 엄격히 관리해 고장률을 낮춰간다는 계획이다. 음향신호기를 설치하기 전에 공인된 기관에 품질검사를 의무화하고 신규제품을 설치한 뒤에 자문단 검증과정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보다 질 높은 음향신호기를 설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제조사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교통음향신호기 품질향상 효과 또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는 현재 8,252대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설치돼 있으며, 중장기계획으로 오는 2016년까지 매년 1천여대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시는 현재 실제 음향신호기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 매월 시각장애인과 합동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사)시각장애인연합회 등 시민단체, 도로교통공단으로 구성된 음향신호기 자문단을 구성해 분기별 회의 및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뒷차에 출발이나 승하차 지연 양해 구하는 버스 교통약자 승차알림표시도 설치된다. 시는 저상버스 뒤에 오는 차량에 출발이나 승하차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의미로 ‘버스 교통약자 승차알림 표시’를 설치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섬세하게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달 중으로 ‘교통약자 승차알림 표시’ 디자인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부터 올 1월 이후 출고된 신형 저상버스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버스 교통약자 승차알림 표시’설치로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로 2012년 기준으로 총 2,018대를 운행 중인 저상버스를 연말까지 522대 도입하고 2014년 573대, 2015년 572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버스 도착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버스도착안내단말기 또한 확대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현재 버스정류소 도착안내단말기 729대를 비롯해 스마트폰 앱, 교통정보센터 모바일웹 등을 통해 저상버스 운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287개 역사에 798대가 운영 중인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2013년 26대, 2014년 이후 111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현재 360대를 운행 중인 장애인콜택시를 오는 7월 일반 개인택시를 50대 투입하며, 9월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콜택시 50대를 투입해 총 100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갈수록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시설 전반적으로 교통약자를 섬세하게 배려하는 교통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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