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 초연결 IoT 플랫폼에 도전 유지보수 기술은 나날이 혁신 중… IoT·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코네의 100만 대 승강기
현대 건축물이 고층화되며 스카이라인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승강기의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층건물의 경우 한 빌딩 내에서 매일 최대 수만 명의 승객을 실어날라야 하는 상황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더 많은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승강기업계도 모든 승객들이 매일 안전하고 편리하게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하지만 승강기 시설 안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지보수 분야로, 그 중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성이 뛰어난 유지보수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로봇·AR·원격제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관리시스템을 접목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승강기와 사람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IoT 신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디지털 역량을 확대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네는 지난달 엘리베이터가 도시와 건물, 건물 내 사람들이 주변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유지보수 서비스 도입을 위해‘IBM Watson IoT 클라우드 플랫폼’을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승강기 업계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코네가 발표한 인공지능 플랫폼은 전세계에 포진한 방대한 양의 엘리베이터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해줌으로써 유지보수 작업자가 문제원인을 파악할 시간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겉보기에는 기존 서비스와 유사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IBM Watson IoT 클라우드’는 개방형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코네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인공지능 기술은 건물 내 다른 시스템들과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성이 가능하다. 무늬가 아닌 스마트 IoT 기술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코네가 설치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관련 정보 외에도 해당 건물 출입문 및 회전식 문에 연결된 센서, 빌딩 내 설치된 IoT 시설물과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자사 승강기제품 단위로 모은 데이터를 자체 유지보수 시스템을 위해서만 활용했던 업계의 기존 IoT 플랫폼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로, 코네는 수년 안으로 자사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100만 개가 넘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및 빌딩 시설물 개별정보를 연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코네는 런던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IoT플랫폼으로 연결된 해당 에스컬레이터가 보내는 기계적 신호들을 문자로 변환해 이를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내보내는 시도를 한 것이다. 트위터와 연결된 이 최초의 에스컬레이터 계정은 현재 런던에서 실제 운행중인 현장과 연결돼 있다. 해당 계정은 승강기가 IoT서버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며 성능이나 잠재적인 문제에 대해 공유하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운행 정지 시간, 결함, 유지 보수 및 성능, 고장 가능성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용할 수 있다. 코네는 이번 실험을 통해 클라우드로 데이터가 전송되는 방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향후 유지보수 시장에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코네는 “IBM의 고급 분석엔진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들을 활용해 더 새롭고 발전적인 서비스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IBM의 글로벌 설비, 부동산 및 IoT 개발자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업계의 IBM 및 파트너와도 협력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IoT를 중심으로 서비스 혁신경쟁이 전개되고 있어 유지보수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최초로 원격 엘리베이터 모니터링 (REM: Remote Elevator Monitoring) 시스템을 출시하며 서비스 성능개선에 앞장섰던 오티스는 스마트 시대에 발맞춘 ‘커넥티드 IoT 시스템’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예고했다. 기존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과 고장예측 관리체계를 활용해 자체 IoT 서비스를 개발, 엔지니어의 현장대응성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티센크루프의 경우 지난 2014년 MS사와 개발한 업계 최초의 실시간 IoT 클라우드 기반 사고예방 유지보수 솔루션 ‘MAX’를 선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증강현실 기술인 홀로렌즈를 도입해 고층 빌딩 정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지보수 직원은 ‘홀로렌즈’를 이용해 운영센터 같은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어디서나 3차원 인터랙티브 모델을 재생할 수 있다.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나, 상용화 될 경우 작업효율을 크게 올릴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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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 초연결 IoT 플랫폼에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