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준테크(주), 품질경쟁력·전문성↑…리모델링 강자로 우뚝!

탄탄한 기반 마련…대기업 뛰어넘는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업이 커지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아름답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주차설비 마켓 리더로 돌진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는 현준테크 박종수 사장의 전언이다. 현준테크(대표 박종수)는 지난 1999년 5월 LG산전으로부터 주차설비, 문서반송설비, 곤도라 등의 강북지역 서비스 조직을 분사해 설립됐다. 박종수 대표는 “분사 당시 LG산전(금성산전)이 오티스엘리베이터로 매각되려는 시점으로 유지보수 서비스 기사직 구조조정이 있었다”며 “당시 직원 9명을 데리고 나가 회사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보수물량 3천여 대→1만2천대, 매년 20% 신장 매출액 4억 3천만원으로 시작해 매년 20% 이상 성장해 온 현준테크는 지난 7월 경기도 김포시 소재 1만m2 규모의 부지에 공장 및 물류센터, 기술연구소를 준공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차설비 유지보수 서비스 부문에서 국내 최강자라고 자부한다”며 “서비스 물량이 4백개소 1만2천대로 직영관리하는 대수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초석이 튼튼하면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박 대표의 경영지론이다. 그는 “중소기업으로만 끝내려고 했다면 LG산전에서 분사하지도 않았을 겁니다”라며 작더라도 기반이 든든하면 전문분야에서 대기업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One-Stop 주차솔루션…'A+PARK' 주차설비 서비스 조직을 확장하면서 지난 2006년 말부터 자체브랜드 개발 및 제작을 준비해서 2008년에 ‘A+PARK(에이플러스파크)’ 브랜드를 런칭했다. A+PARK는 주차기 엔지니어링, 설계, 제조, 신규설치, 보수점검, 리모델링, 법률 및 기술상담, 진단, 주차장관리, 성능개선 등 주차설비와 관련된 전 분야를 원스탑(One-Stop)으로 갈 수 있는 주차솔루션 개념이다. 앞으로 마켓리더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대학에서 받는 가장 높은 점수 ‘A+’를 브랜드 이름으로 선택했다. 박 대표는 “A+PARK는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기반과 고객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내비쳤다. 리모델링 시장은 신규시장과 다르다. 신규설치는 시공사를 상대로 하지만 리모델링은 앤드유저인 건물주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설치가 품질보다 가격에 민감한 것과는 달리, 리모델링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설치하기 원하는 건물주를 대상으로 하기에 품질경쟁력을 가진 기업에게는 더없이 매력 있는 시장이다. 신규설치에 비해 가격 경쟁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 리모델링은 신규설치와 달리, 건축조건에 설비를 맞춰야 한다. 엔지니어링, 설계, 제조 등 기술적인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무나 뛰어들 수 없다. 박 대표는 “1980년대 초반부터 설치된 기계식주차장들의 교체시기가 도래해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면서 당사가 설 자리가 생겼다”며 “그동안 유지보수서비스를 하면서 신뢰성을 쌓은 건물주들의 요청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현준테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20여 곳에 주차설비를 리모델링했다. 대표적인 현장은 신촌의 그랜드마트, 외환은행 본점, 강남 국제약품 등이다. 신촌 그랜드마트는 기존 수직순환식(2기, 1백8대)을 승강기식으로 교체(56대 1기, 52대 1기)해 지난해 6월 완공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고객이 계속 사용하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으로 안전적인 측면과 교체작업에 따른 소음진동에 대한 고객민원 발생에 대해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박 대표는“수직순환 로타리방식을 승강기식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는 국내에서 당사가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외환은행 본점은 현재 공사하고 있는 현장으로 11월에 완공 될 예정이다. LG산전 때부터 고객이었다. 박 대표는 “직원의 충성도 및 성실도가 고객에게 전해져 리모델링 공사의 수주로 연결된다”며 “현준테크는 별도의 영업사원이 없다. 모든 직원이 영업사원이다”고 강조했다.
발톱 숨긴 사자, 점프 직전 개구리처럼 이러한 리모델링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신규시장을 공략해 활발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주차설비가 대기업의 할 아이템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전문적으로 할 소규모 시장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그 반증으로 대기업의 주차설비 관련 부서와 인원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기업 M&A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주차설비 대기업들은 뇌사자 판정을 받은 환자가 링겔을 꽂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저가수주경쟁으로 하청업체에 모든 불이익을 전가하는 지금의 산업구조에서는 주차업체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주차시장의 몰락을 부채질하는 것이 바로 대기업이라고 쓴소리를 거침없이 전했다.
주차설비 전 분야, 직영 시스템 운영체제 현준테크의 나이는 젋다. 직원 대부분이 사고가 경직되지 않아 무엇을 맡겨도 도전할 수 있는 20~30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메이저 3사보다 인적자원이 원활하고 유연성 있다”며 “나이가 들면 혼자만의 사고틀에 갇히게 되는데, 도전적인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직원들이야말로 현준테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현준테크는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년 직원을 늘려왔다. 올해 10명이 늘어 총 36명의 직원들이 한 배를 타고 있다. 승강기식·평면왕복식·다층순환식을 주력기종으로 제작·설치·영업·유지보수 등 전 분야를 직영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도의 전선제조전문회사(Ram Ranta Infrasuructure Pvt., Ltd.)와 주차설비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철골 및 파레트는 가격경쟁력을 위해 현지생산으로 조달하고 주요 핵심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주차설비 업계의 구조적인 모순에 대해서 독설을 내뱉었다. 그는 “현재 대기업들은 하청업체가 스스로 제품을 수주하지 못하게 한다”며 “만약 수주할 경우에는 하도급 물량을 주지 않아 중소업체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하도급 업체들은 물량을 받지 못할 경우 공장을 회전시킬 수 없기에 대기업에 대항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중소업체가 피눈물 흘릴 때, 대기업은 돌아서 웃고 있다”며 “대기업이 하청업체에 대해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단가가 그 반증”이라고 언급했다. 공정거래법상 제조업체가 자기 고유의 영업을 하는 것은 합법이다. 이를 막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로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 박 대표는 주차설비 시장은 대기업의 놀이터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횡포는 한마디로 청개구리가 노는 마을에 황소개구리가 와서 다 잡아먹는 꼴이다”며 “결국 잡아먹혀서 도태될 것”이라며 시장 재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문의 : (주)현준테크 / 전화. 02-326-3495 / 웹. www.hjtlg.com/).
글 _ 강은신 기자(eskang@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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