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2월호
부제목 ; “부가가치 높은 제품 우선, 현지화 노력이 중요”

지난 1994년 대구 서문 주차빌딩에 국내 최초로 완전 무인요금 정산 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꾸준히 시스템을 향상시켜 온 다래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 김호정, www.daraeeng.co.kr, 이하 다래)은 2002년에는 LG산전과 함께 부산시 주차장 현대화 시범사업의 노외 주차장 사업자로 선정돼 부산대학교 남측 공영주차장(위 사진)에 현금을 완전 배제한 카드 전용 정산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력의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86년 다래통상으로 설립된 현재의 다래는 약 20여 년동안 주차관제 시스템을 비롯한 산불조기발견 시스템, 24시간 감시 시스템 등을 함께 생산, 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부터는 포항제철에 이어 독일의 데지그나(Designa)와 독점공급 및 기술제휴를 맺어 상호간 기술 강점과 실정 환경을 접목해 기계 자체의 부가가치를 높히고 있다.
다래의 김호정 사장은 “100% 국산, 100% 외산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우선으로 현지화·안착화하는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남대문 주차장(당시 시간당 20원)이 국내 주차장의 효시로 주차요원이 직접 돈을 걷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에서 시작해 게이트, 주차요금 계산기, 무인화 요금 계산기 등의 흐름을 거쳐 오는 2013년까지는 카드 전용 요금 계산기로 완벽하게 구현되다가 이후에는 카드도 불필요한 방식, DSR, IR과 같은 방식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한해 다래는 카드 전용 정산 시스템을 부산, 대구, 서울시 등에 제안할 계획이며 성남과 안양시와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에 설치된 남측 공영 주차장의 경우에는 이용자와 자치구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부산시 자체에서 “전국 교통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자료를 보내 초청하고 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 현장은 강원도 춘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벤처마킹을 해 갈 정도. 이 외에도 다래는 철도청과의 민자유치로 용산역사에 주차관제 시스템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검토 중에 있다.
카드 전용 정산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집계데이터와 통계자료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자료 출력시 데이터 오류도 없다.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라면 전산관리로 인한 수익금의 투명성 확보다. 김 사장은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1년에 10억 이상의 매출 이익이 더 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산화에 따른 소모품비의 발생도 없고 제반경비 절감으로 경제 효과도 큰 편이다(문의 ; 다래엔지니어링 / 전화. 02-549-8688 / 팩스. 02-511-0997 / 웹. www.daraee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