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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알씨, 모빌리티 특성 가미한 성능진단 장비로 선보여
  스마트폰처럼 편리하게 들고다니는 승강기 소음진동 측정기 ‘ELScan’ 실시간 데이터 확인 가능해져 검사효율성 대폭 개선 최근 승강기 업계에선 고층건축물 증가 및 승강기 노후화‧품질시비로 성능검사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정밀안전검사 시행 이후 승강기 상태,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해지면서 승강기 검사장비들도 더욱 높은 성능과 정밀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승강기 성능진단 장비업체인 (주)ERC(대표 장석영, 이하 이알씨)이 독일, 미국 등 수입품 위주인 국내 검사장비 시장 재편을 노리고 있다. 특히 ELScan의 경우 검사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해주는 승강기 맞춤형 검사장비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품 위주인 국내 시장 재편 노려 이알씨는 승강기 성능진단 장비 국산화에 첫 성공한 업체다. 지난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기술제휴를 통해 승강기 검사, 성능진단 장비인 Vscope와 이를 소형화한 ELScan을 개발하며 승강기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측정기 대부분은 수입품으로 높은 가격과 큰 부피, 장비 조작 어려움이 있었으나 높은 기술축적이 요구되는 분야로 국내 업체들이 도전하기 쉽지 않은 분야였다. 진동소음 계측분야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부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검사장비 개발을 시작한 이알씨는 꽤 오랜시간 승강기 분야에 투자해왔다. 계측분석과 제어, 산업설비 모니터링 및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술전문업체를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승강기는 위 분야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장석영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외산제품과 동등한 성능의 제품을 개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승강기 성능분석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은 소형화 제품으로 차별화를 뒀다”고 밝혔다. Vscope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승강기 성능진단 특화제품 ‘ELScan’ 이알씨의 Vscope는 승강기 승차감과 비상정지 성능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주는 제품이다. 함께 개발된 ELScan은 Vscope와 동일한 성능을 지니면서도 크기를 70% 이상 줄인 제품이다. 휴대성을 높이고 에스컬레이터 경사각과 엘리베이터 카 기울기 측정기능을 내장해 승강기 검사현장에 최적화됐다. Vscope와 ELScan은 진동소음 상태평가 및 안전진단, 고장예측이 가능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EVA 장비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측정·분석 정밀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3052A 멤스센서보다 높은 정밀도를 가진 3축센서 모듈을 자체 개발해 300Hz가 한계였던 주파수 측정영역을 400Hz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감속기·모터 등 소음진동부터 레일과 베어링 결함까지 진단이 가능한 ▲Vscope Plus(정밀 1채널) ▲Vscope Pro(정밀 4채널) 고성능 제품군도 함께 출시했다. 마이크로폰과 IEPE방식 외장 진동센서로 정밀도를 향상시켜 승강기 외 산업용 기계 정밀분석까지 가능하다. 최근엔 제품개발 과정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 승강기 부품업체가 이알씨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임동준 연구소장은 “고가의 측정장비로도 감지하기 어려웠던 베어링 이음부분 문제를 Vscope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결함 원인을 분석해낼 수 있었다”며 “승강기 설치와 점검, 성능테스트, 고장예측 뿐 아니라 용도에 맞는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제품연구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승강기 성능진단에 특화…검사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기존 장비는 검사시 측정값을 본체에 저장한 뒤, 해당 기록을 추출해서 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PC에서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사자 입장에선 번거롭고 작업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ELScan과 Vscope의 가장 큰 장점은 측정과 동시에 문제를 분석하고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시 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설치나 유지보수 엔지니어, 비전문가도 문제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임 소장은“Vscope는 안드로이드 분석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때문에 WIFI나 USB로 송출한 데이터를 태블릿PC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검사자가 카내에 측정기를 두고 밖에서 승강기를 조종하더라도 데이터 정보는 태블릿으로 바로 전송받아 확인할 수 있어 작업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첫 납품이 이뤄진 공단 검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 검사기관 및 부품업체에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강화되는 성능검사 기준에 유연하게 대응가능 최근 국내 승강기 관련 정책들이 강화되며 성능평가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국내 승강기공사 시방 기준이 되는 LH·SH도 승강기 품질기준을 매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승강기 성능진단 장비들도 고성능화·다기능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알씨가 센서 정밀성 못지않게 분석 프로그램 설계에 힘을 쏟았던 이유도 변화하는 시장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Vscope와 ELScan은 기존 제품에 분석기능을 추가하고 삭제하기 쉽게 만들어져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자 했다. 만일, 승강기 기술발달로 새로운 분석 프로그램이 필요하거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특수 데이터를 구할 때도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지 않고 해당 프로그램만 추가하면 된다. 여기에 수억원을 들여 교정장비, 3D프린터를 비롯한 각종 연구·생산장비들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가공, 조립제작 등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덕분에 Vscope와 ELScan은 고객 요청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장 대표는“소비자들이 변화하는 현장기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가 기능추가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국내 승강기 관련 정책들이 안전기준 강화로 일관성 있게 추진될 전망이어서 향후 이알씨의 성능진단 장비들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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