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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牛公(소)’ 승강기 기고 :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하영 고문 고려 때부터 세종조까지 4代에 걸쳐 조선의 국가기틀을 세우는데 크게 공헌한 황희 정승의 일화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날 민생을 살피러 농촌을 가는데 매우 더운 날이었다. 한 논밭에서 멍에를 맨 황소를 채찍질하면서 매우 힘들어하는 한 늙은 농부의 “워-워” 하는 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논두렁에서 쉬고 있던 황 정승은 농부에게 큰 소리로 물었다. “황소 일이 어떻소” 멀찍이 쟁기질을 하던 농부가 논두렁으로 급히 황 정승에게 다가왔다. 귓속말로 “웬걸 꽤 성깔이 있어요. 일은 잘 하지만...” 황 정승이 “뭘 그런 말을 이렇게 작은 소리로 하오?” 하니 농부는 “아무리 짐승이지만 좋고 나쁜 건 다 알아듣소” 했다. “참 소가 일을 잘해야 농사가 잘되지” 황 정승은 혀를 차며 그 농부의 슬기로움에 감탄했다. 어느 아파트의 경로당에서 있었던 일이다. 꽤 많은 노인들이 모여 설왕설래 나누던 말 중에 한 할머니의 한마디 “뭐니뭐니 해도 나는 승강기가 제일 고마워, 소(牛)처럼 언제나 우직하게 움직여줘서” 그 한마디에 모든 노인들이 “참 그래. 승강기가 없어봐라, 난 3층이지만 여길 맘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겠어” 이러저러한 덕담이 오가는 와중에 승강기로 밥 먹고 살아온 촌로(村老)는 빙긋이 미소를 지을 수밖에… 2021년은 牛公, 곧 ‘소’의 해다. 세상을 위해 묵묵히 살다가 육신마저도 인간을 위해 내어주는 ‘소’처럼, 오늘도 승강기는 인간을 위해 묵묵히 ‘오르내리기’를 한다.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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