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 3년내 수출비중 2배 확대, 國産品으로 세계와 경쟁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 진출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3년내 수출비중 2배 확대, 國産品으로 세계와 경쟁 기술력·디자인 살린 ‘시너지’로 중동·남미시장 본격 수출 ‘시동’
“한국의 강점인 기술력에 디자인의 우수성을 접목시켜 현재 20% 수준인 수출비중을 2배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박양춘 대표는 지난달 18일 티센크루프 그룹 200주년과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한마음축제와 함께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격만으로 중국제품과 대결해서는 승산이 없다”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가치를 더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임을 강조했다.
독일 에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그룹 내에서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티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세운 차별화 전략은 ‘디자인 경영.’아름답고 독창적인 개성을 지닌 엘리베이터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전세계 80여개국에 티센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앞으로 터키,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과 베트남 및 남미시장 등 12개국을 주요 공략처로 잡고 ‘메이드인 코리아’의 우수성을 앞세워 세계와의 경쟁에 나선다.
특히 고층빌딩이 많은 파나마, 멕시코와 중소형 빌딩이 많은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시장이 주요 물량확대 대상지역으로 유럽풍 제품 컨셉에 한국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공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제품을 선호하는 베트남, 연간 2만대 시장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터키와 더불어 고속기종에 대해 코드가 까다로운 이스라엘 등도 주요 수출국에 포함된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출시해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너지’ 엘리베이터가 수출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건물을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 출품, 고층 오피스와 호텔 등 고급 건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옵션형 디자인을 표준사양으로 적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국내 최초로 건물 용도별 4가지(모델명 : 피렌체, 밀라노, 맨하탄, 벨라지오) 패키지 디자인을 제공해 기존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본지 2013년 5월호 46~50페이지 기사 참조).
특히 이 회사는 지난달 11일 ‘2013년 굿디자인’에서 시너지 제품(피렌체 모델, 하단 사진)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박 대표는 “4가지 모델 모두 선정목록에 오른 것은 각각의 특징과 개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특히 파렌체의 카월 디자인은 국내 최초로 가로 분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출시후 매달 1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시너지 제품은 현재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제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객에게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 후 지금까지 조직문화 개선,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최근 이 회사가 국내 승강기 마켓쉐어 2위로 올라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영업조직을 시장 세분화에 기반한 고객지향적 조직으로 재편, 업무 기능간 연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서비스 사업에서 교체공사 사업을 독립시켜 별도 사업부로 구성해 향후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육안점검이 아닌 디지털기술로 승강기 성능을 테스트하는 원격 모니터링 제어시스템을 가미하면 향후 종합 FM서비스 조기정착과 국내시장 성숙도가 높아질 것이라는게 박 대표의 판단이다. 이밖에도 별도공사 없이 기존건물에 설치 가능한 i-walk, 이동구간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터보트랙 등 무빙워크 관련 혁신제품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