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제품군으로 중소 활로 되찾겠다”
중국업체와 JV…국내에 동기모터·E/C 공급
게재년월 : 2006년 7월호

에스컬레이터, 동기모터 수입판매 회사 (주)G&P Lift(대표이사 김승호)사에서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서울시 마포 홀리데이서울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승강기 중소업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호 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중국 현지 협력업체인 깡리사와 토린사의 회사소개가 이어졌다.
김 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굴지의 메이저 기업들이 국내로 진입해 막강한 자금력과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함에 따라 중소업계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국내 승강기 관련 기관에서는 EN 코드가 세계화 추세라는 명분으로 강화된 승강기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더욱 더 중소업계가 설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이라도 중소업계가 살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에 본사에서는 국내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동기모터와 중소업계에서 ‘그림의 떡’이었던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중소업계의 형평성에 맞게 공급하게 됐다”고 덧붙혔다.
이에 중소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완성품을 대량으로 유입하고 있는 대기업은 발생경비가 적게 들어 부담감을 줄이고 있어 중소업계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이에 중소업계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하는 등 시급히 자구책을 세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2월 오픈한 G&P 리프트는 중국 Suzhou Canny 엘리베이터사(대표이사 Wang You Lin, 이하 깡리사)의 에스컬레이터(모델명 : KL 시리즈)와 Changsu 엘리베이터사(대표이사 Zhang He, 이하 토린사)의 동기모터(모델명 : GTN, GTW 시리즈) 등을 수입 판매해 국내 중소업체들의 훌륭한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깡리사·토린사 등 중국 선두업체와 JV
김 사장은 “중국 내에서 동기모터는 MMR(Mini Machine Room) 승강기에 약 70% 가량 적용되는 등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건물에 제격이다”며 “에스컬레이터는 현지 회사에서 보수점검자를 파견할 계획이며, 엔코더 등 주요 보수 부품을 상당수 확보해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G&P 리프트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동기모터 전문업체인 나우테크, 코리아엘텍, 해성산전 등 동기모터 업계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쟁자를 추가하게 됐다.
김 사장은 “경쟁자가 많아져야 발전할 수 있다”며 “향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이미 수주한 대전 지하철(72대), 광주 지하철(28대), 철도(23대) 등의 동기모터 1백21대를 올해 안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1차 물량은 이미 발족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동기모터 121대, 올해 안으로 설치할 것”
한편 이번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깡리사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설계, 제조, 판매, 설치, 유지보수 등이 일체화된 현대적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연간 8천여 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에스컬레이터는 2천8백여 대를 생산하는 등 중국 내 에스컬레이터 시장 점유율에서 오티스, 미쓰비시 등 메이저급을 제외한 로컬업체에서는 선두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가 관련 부처와 과학연구소의 합작으로 설립된 중국건축과학원건축기계화분점인 ‘소우저우 깡리 엘리베이터 연구소’와 ‘남경공업대학엘리베이터연구소검사원’ 두 곳에서 자본과 기술력을 접목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제품의 명품화를 추구해 품질 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지속적인 안전수준을 접목해 일부 품목에서는 국제 선진기술에 뒤지지 않음을 자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마케팅을 통해 포르투갈, 콜롬비아, 쿠웨이트, 싱가포르, 대만 지역에 수출하는 등 지난해만 6백60억원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깡리사 왕 사장은 “향후 한국시장에서 G&P 리프트 및 아남테크, 후지엘리베이터 등의 지원 아래 제품의 명품화로 한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혀 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또한 Jiangsu Elevator Marchinery Electrical 그룹의 자회사인 토린사는 우수한 개발 및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TM 업계에서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동기모터와 감속기 연간 생산량은 3만여 대에 달하며 이중 동기모터는 5천여 대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4만5천 달러 매출에 이어 올해에는 7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해외 수출은 현재 동남아, 중동, 일본, 한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오티스, 시그마, 후지텍, 티센크루프, 쉰들러, 코네, 도시바 등 1백50여 개 회사에 납품되고 있다(문의 : (주)G&P Lift / 전화. 031-440-8401).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