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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1-07

오티스 글로벌, 디지털 커넥티드 승강기‘Gen3’런칭

자사 IoT 디지털 플랫폼 ‘OTIS ONE’ 탑재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공개

디지털 기술 혁신 속도 내는 글로벌 승강기 업계…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으로 맞춤형 대응

글로벌 승강기 업계의 디지털 혁신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 디지털 표준을 적용한 코네(KONE)의 ‘DX Class’를 출시한데 이어 오티스 역시 IoT 디지털 플랫폼을 집약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플랫폼 ‘Gen3’와 ‘Gen360’을 지난달 공개했다. DX Class와 Gen3는 디지털 커넥티드 기술을 승강기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유사한 특징을 지녔으며, 글로벌 선도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승강기 업계의 스마트화,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오티스의 스테디셀러 Gen2, 디지털 커넥팅 기술과 결합해 Gen3으로 진화

Gen3 엘리베이터는 오티스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Gen2’ 의 디자인과 특징을 살린 제품으로, 오티스의 IoT 기반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인 ‘Otis ONE’이 내장된 모델이다.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운행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트렌드를 사전에 예측해 승강기 멈춤을 줄이고, 가동률을 향상시킴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객들을 수송하는 장점을 지닌 Otis ONE이 Gen3의 기본사양에 포함됐다는 점이 기존과 차별화된다.

Otis ONE은 매일 24시간 빈틈없이 승강기 장비상태와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해 승강기 운행과 안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리자들은 투명하게 공개된 이 실시간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Otis ONE 적용으로 Gen3는 클라우드 기반 API 기술로 건물 관리 소프트웨어, 테넌트 앱과 자율주행 로봇과 기술을 통합해 건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덕분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이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플랫폼을 통해 미래 기술과 기능들을 쉽게 추가하고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오티스 글로벌은 “Gen3는 Gen2 엘리베이터의 검증된 설계와 Otis ONE IoT 디지털 플랫폼의 연결성을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네이티브 엘리베이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승객들을 위한 기능도 더욱 강화된다. 본래 오티스의 목적층 선행등록 시스템이 설치된 엘리베이터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바일 앱 ‘eCall’ 연동 기능을 Gen3는 기본 제공한다. 엘리베이터 내부나 홀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eCall을 사용해 누구든 건물 내 어디서나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어 승객 편의를 높이고,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승객의 건강과 웰빙을 염두에 두고 운전실 공기 청정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성 및 제스처 기술도 탑재된다. 카 내부엔 비상시 승객과 화상으로 연결하는 eView 시스템도 함께 적용돼 승객편의를 확대하고,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인 Otis REM과 통합해 수백개의 시스템 기능을 확인해 안전성을 강화한다고 오티스는 밝혔다.

한편, 오티스가 설정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표에 따라 Gen3 엘리베이터에는 에너지 사용과 엘리베이터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들도 찾아볼 수 있다. ReGen 드라이브, LED조명 및 절전 모드가 기본 적용되며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다양한 카 디자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Gen3는 현재 Otis ONE이 출시된 북미, 호주, 중국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만 정식 런칭됐으나, 오티스 코리아가 Otis ONE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중에 있어 곧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엘리베이터 ‘Gen360’

오티스는 유럽 지역 공략을 위해 설계한 별도의 디지털 엘리베이터 라인 ‘Gen360’도 함께 공개했다.

Gen360 엘리베이터는 능동적인 디지털 엘리베이터 기반인 Gen3 엘리베이터의 모든 기능이 포함하고 있다. 다만, 기계적인 동작 위주로 구성된 승강기 구동방식을 DBW(Drive-by-wire) 기술을 적용해 설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수십 년 동안 항공 우주 및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어 온 DBW 기술은 본질적으로 기계 시스템을 전자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접근 방식을 따른다.

오티스에 따르면 “센서 기반의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는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엘리베이터 안전성을 크게 높이면서 정지, 고장 가능성을 줄인다. 승강기가 갑자기 멈추더라도 이 시스템에 의해 고객은 가장 가까운 층에서 하차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Gen360의 더 큰 장점은 차량 내부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카 내부에 접이식 천장 플랫폼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승강로에 작업을 위한 오버헤드 안전구간을 크게 둘 필요가 없게 되면서 건축물 설계자는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건물을 디자인 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 절약형 설계와 승강로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Gen360 엘리베이터는 공간 제약이 많은 건물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현재 Gen360 엘리베이터 플랫폼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및 영국 등에 런칭됐고, 현재 유럽 6개국에서 상용화 됐다.

아직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는 건축법상 이러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이러한 시스템이 일반화 되는 시점이 되면 보급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디 막스(Judy Marks) 오티스 글로벌 사장은 “커넥티드 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설비의 가동시간을 늘려 고객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스마트 빌딩 생태계의 중심에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