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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21-11

이엘소프트테크, 30년 승강기 전문가가 만든 교육 콘텐츠

“승강기 입문자라면 누구나 거치는 교육 플랫폼 만들 것”

이엘소프트테크(EL Soft Tech), 승강기 기초 교육용 플랫폼‘ETP’개발

교육용 응용소프트웨어 기업 이엘소프트테크(대표 이형백)는 오랜 승강기 실무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한 3D·애니메이션·VR 기반 승강기 교육용 플랫폼 ‘ETP(Elevator Training Platform)’을 구축한 기업이다. ETP는 실제 업무 활용도 높은 승강기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승강기 업계 출신 전문가들이 모여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을 개발하고, 내용구성이나 교육용 소스들도 현장의 경험을 살려 제작했다. 이형백 대표는 기존 교육콘텐츠 제작 업체들과 가장 큰 차이로“실제 필드 경험을 살린 승강기 중심 교육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엘소프트테크는 현재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 자체점검, 정기검사, 승강기 설치 및 유지보수 관련 안전사고, 승객 갇힘 구출절차, 자율학습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나 교육용 승강기 모형을 제작해 기업 및 기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향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승강기 교육 콘텐츠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승강기 초보저 위한 기초 교육 부재…30년 간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 담아 승강기 교육 콘텐츠 개발

이형백 대표와 박상원 기술고문은 국내 승강기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피부로 겪은 이들이다. 지난 30년 가까이 승강기 설계·영업·유지관리 업무를 거쳐오며‘기초교육’부재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실시하는 승강기 교육은 법정교육과 재직자 인력양성 훈련, 이용자 대상 안전캠페인의 일환인 승강기 안전교육 등이다. 예나 지금이나 처음 승강기를 배우는 초보자나 신입 기술직이 참고할 만한 교육용 콘텐츠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대표는 “승강기는 전문성을 요하는 작업임에도 일손이 부족해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업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업무 미숙으로 안전사고 발생할 위험이 높고 작업 효율 역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승강기 업계 전반적으로 기초교육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승강기대학에 가지 않는 한 기초적인 승강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엘소프트테크는 기존 교육과정들에서 주목받지 못한‘승강기산업 종사자용 기초교육’에 포커스를 맞춰 승강기 교육용 플랫폼 ‘ETP(Elevator Training Platform)’를 개발했다. 교육 내용도 승강기 구조와 원리, 설치과정, 자체점검과정, 정기검사과정, 개정된 법규 학습과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등 철저히 업계 종사자들이 필요할 법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표준화된 이론과 3D 애니메이션 교육, VR 실습을 통해 교육 효율을 극대화 했고, 디지털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몰입형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완성했다.

개정 검사기준과 관리규정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승강기 검사기관과 건물 안전관리자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2인 1조 도입으로 인력 대거 채용한 기업들…ETP 플랫폼으로 기업 자체 교육 부담 줄일 수 있어

승강기 유지관리업무가 2인1조로 의무화 된 이후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늘면서 신입직원 교육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만성적 인력난을 겪는 업체들로선 내부 교육시스템이나 체계를 갖추기 힘들고, 교육을 담당할 사수급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하게 된다.

인력과 자본이 있는 대기업들의 사정은 조금 낫지만, 대기업 역시 非기술직을 위한 기초교육에 미흡한 면이 있다고 이 대표는 지적했다. 이 대표는“필드에서 뛰는 영업직군과 현장 PM들도 자재나 공정의 세밀한 부분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초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승강기 기업들이 ETP 플랫폼 활용시 직원들의 자율학습이 가능해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교육 담당자도 이 콘테츠를 적극 가능하다. 특히 승강기 기초교육을 해야 하는 특수학교 선생님, 대학 강의에서도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교육콘텐츠 제작은 분당 수백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투입될 정도로 많은 투자와 시간,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우리 같은 전문 교육기관과 콘텐츠 라이선스 구매를 통해 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체험형보다 구조 이해하는 인지형 교육에 초점 ”

VR 교육은 고소작업이 많은 승강기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실습 프로그램이다. 현재 승강기 분야에서 활용되는 VR 실습 역시 화면에 나온 작업순서 지시에 따라 클릭을 하면 학습이 완료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과제 진행 중에는 제한된 화면, 제한된 동작만 가능하고 의도된 구역만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현장감을 살린 단순 암기 학습’에 가깝다는 것이 박상원 고문의 생각이다.

“기존 VR 실습교육은 승강기라는 기계의 특성보다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것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승강기는 업무별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조와 원리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과 나무 전체를 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엘소프트테크는 실제 승강기 현장을 디지털 이미지로 구현해 ‘엘리베이터가 있는 가상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현장감을 살렸다.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목적과 다른 버튼이나 부품 요소를 선택하고 조작할 수 있다. 카 상부에서 수동운전으로 하강하면 옆에선 균형추가 올라가고 위에서는 쉬브와 권상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VR 화면은 움직이는 승강로 안에 있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생초보도 승강기 구조와 작동방식을 이해하기 쉽다”는 박 고문의 말처럼, 소스들 대부분 실제 승강기 업체들이 사용하는 부품과 유사한 모양으로 만들었고, 외관 뿐만 아니라 부품 내부까지 표현했다.

가령, VR실습 중인 교육생이 엘리베이터 운행시 구동기가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궁금하다면, 나사를 풀고 구동기 덮개를 열어 베어링과 기어가 움직이는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처럼 기계실이 좁은 현장도 구동부와 스텝, 핸드레일이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VR 훈련임에도 체험보다는 인지형에 가까울 정도로 디테일을 살렸다.

높은 콘텐츠 완성도, 현장 관계자들이 먼저 알아봐

이엘소프트테크는 최근 한 건설업체 주도로 대형 승강기 제조사와 안전사고 예방교육 영상 활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콘텐츠를 본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가 승강기 작업자들이 한번 더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이를 꾸준히 상영해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먼저 교육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알아본 것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보다 비교적 안전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글로벌 승강기 제조사에서도 교육용 콘텐츠 활용을 위해 이엘소프트테크에 견적을 의뢰한 상태다.

이 대표는 “형식적이고 맥락없는 교육, 시간 떼우기용 교육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며“승강기 업체 비롯해 향후 철도기관, LH 등 승강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에서도 이엘소프트테크의 교육 콘텐츠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덧붙여 “수학의 정석, 바둑의 정석처럼 기본기를 탄탄히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