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소형 노외 주차장, 시간지체·요금계산 착오 해결
게재월 : 2003년 2월호

주차난이 날로 더해가는 도심 속 도로상의 주차장에서 주차권을 주고 영수증을 발행하고 있는 주차 관리인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짧은 시간 내 주차권에 시간을 적어주거나 입차시간을 보고 주차요금을 계산하다보면 잘못된 수기로 인해 이용객과 시비가 생기는 일도 다반사인 업무다.
그러나 (주)브이티(대표 이종철)의 휴대용 주차요금 계산기(모델명 ; EV-850) 하나면, 이와같은 시간지체 및 요금계산의 착오를 없애고 결산 또한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주차시간이 정확하게 계산되며 수기로 계산할 시에는 요금으로 받지 못하던 몇 초의 초과에도 요금이 계산되므로 평균 5% 이상의 주차요금 수익이 증대된다. 또한 신속한 주차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1인이 관리할 수 있는 차면수가 증대되어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정확하고 신속한 결산이 가능하다.

‘휴대용’ 특성살려 장애인도 사용가능
현재 일부 주차장에서는 일반 PDA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브이티의 휴대용 주차요금기는 일반 PDA 제품에 없는 키패드를 장착함으로써, PDA의 터치 패널에 익숙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보다 신속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 손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키패드를 배치, 한 손만 사용이 가능한 중증 장애자도 주차 관리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제품이다.
브이티의 이종철 사장은 “휴대용 주차요금 계산기 EV-850은 대부분의 주차관리인이 중년층임을 감안해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라면서, “휴대용이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노외 주차장 등에 효율적으로 쓰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기의 상단 및 하단에 IrDA 포트가 부착되어 있어 소형 프린터를 허리에 차거나 테이블 위에 놓고 사용할 경우에도 불편이 없어 소형 노외 주차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용 주차요금 계산기 EV-850은 노상 주차장뿐만 아니라 소형 개인 주차장, 그리고 주차권 자동발행기 등이 설치된 기존의 노외 주차장에서도 기기 고장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예비용으로도 적합하며, 고정식 주차 관제기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건물 부설 주차장 등에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다.

1시간 충전으로 1천대 주차권 발행
소형 프린터는 국내 협력업체에서 다년간 검정한 제품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로 대체가 가능하며, 휴대용 주차요금 계산기와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1백50g에서 4백g까지 용지길이와 사용시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30초 후 자동으로 꺼지며 야간 및 주변이 어두운 경우에는 주변의 빛 밝기를 감지, 자동 Back Light가 켜지는 기능 등이 부가되어,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동절기 사용 시에는 주차장 근무자들이 두꺼운 코드를 입고 있음을 감안, 브이티에서 제공하는 조끼를 착용하고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좌측 페이지 하단 사진), 하절기에는 조끼 없이 벨트에 휴대용 프린터를 끼워 간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브이티의 이종철 사장은 “한 시간 정도의 충전으로 1천 대 분량의 주차권이 발행되기 때문에 일일 주차대수가 5백 대인 주차장에서는 2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충전을 못할 경우에는 일반 건전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키 패드의 접촉감과 내구성을 강조해 제작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최대로 고려했다.
120(L)×70(W)×25(H)mm로 한 손 작업이 가능한 크기이며 무게는 전지 포함하여 1백70g 이내로 경량화했다. 부가기능으로는 각 기기들의 사용내역을 온라인상에서 중앙 컴퓨터 등에 전송해 다수의 기기를 종합관리할 수 있는 PC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가격 경쟁력 확보, 해외판매 주력
본 제품을 개발한 브이티는 다년간의 주차관제기기 개발 및 제작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노외 및 노상 주차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해 왔으며, 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IT지정업체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휴대용 주차요금 계산기는 지난 1년 여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설관리공단과 현장 테스트를 진행시킨 제품을 바탕으로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브이티는 향후 해외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대리점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는 기기의 보증금만 받고 임대로 기기를 빌려주는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노상 주차장의 특성상 주차관리인이 입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차장 운영의 연속성이 불분명해 요금 계산기의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를 감안한 것이다. 또한 이 제품의 성능에 대한 확신과 A/S 발생시 브이티가 보증함을 나타내는 영업방식이기도 하다.
브이티는 이 제품을 수출용, 국내용을 동일형태로 생산함으로서 생산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프린터를 포함 풀세트 가격을 현재의 50% 선으로 최대저가로 보급,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문의 ; (주)브이티 / 주소.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산30 부산대학교 정보통신지원센터 2 창업실 / 전화. 051-516-2771, 016-591-6001).
■글·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