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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문화의 새바람, '뜨라네'
부제목 : 기존주택에도 설치가능한 홈엘리베이터
제조.판매 : LG-OTIS Elevator Co.,
게재월 : 2000년 6월호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로 최근 발표된 LG-OTIS Elevator사의 홈 엘리베이터(Home Elevator, 모델명 ; 뜨라네)가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주택을 선호하는 신흥계층과 노약자나 장애인이 있는 가정으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에서 주최한 ‘서울 컨트리 홈페어’에서 LG-OTIS는 자사의 홈 엘리베이터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LG-OTIS측의 한 관계자는 “서울 컨트리 홈페어는 홈 엘리베이터의 시장 활성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회였으며, 또한 전시회에 참관했던 많은 관람객들이 홈 엘리베이터의 필요성과 유용성에 공감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평했다.
홈 엘리베이터는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밀도가 높은 일본 등 선진 각 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최근까지 지방세법상 67㎡ 이상의 풀장 등과 함께 호화주택 시설에 속해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등 제도적인 제한으로 국민편의 및 시장개척의 길이 막혀있었다.

협소한 국토에 안성맞춤
홈 엘리베이터는 한 가구에서만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로서 적재하중 2백㎏ 이하, 승강높이 10ｍ 이하인 소형 엘리베이터를 말한다. 1980년대 말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주택용 편의시설로 특히, 이웃한 일본에서는 홈 엘리베이터 시장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3인승 이하를 홈 엘리베이터 범주([도표1]/Table 1 참고. 승강기제조및관리에관한법, 기술표준원고시)에 넣고 있다.
홈 엘리베이터가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된 것은 '70년대 초이나 최근 들어 홈 엘리베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것은 그 동안 홈 엘리베이터 설치를 제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던 지방세법시행령이 개정되어 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택이 ‘호화주택의 범위’에서 제외된 탓이 크다.
더욱이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신세대적 욕구와 노령화 사회로 진입는 길목에서 개인 단독주택, 전원주택의 장애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일반인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은 우리나라와 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지난 '80년대 말부터 홈 엘리베이터 시장이 본격 형성되어 지금은 가히 홈 엘리베이터 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요가 매년 1백50% 정도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홈 엘리베이터 설치 동기는 대부분 노후를 대비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주택설계 당시부터 기본적으로 홈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기본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설치하지 않다라도 향후를 대비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거문화 변화 예상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홈 엘리베이터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LG-OTIS Elevator(대표이사 장병우)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아직 활성화 직전 단계이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생활의 편의를 중시하는 요즘의 시대흐름을 감안한다면 전원주택, 일반 단독 주택 및 다가구 주택, 주상 복합 건물 등을 중심으로 조만간 급속한 팽창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홈 엘리베이터의 잠재적 시장규모는 연간 1천 여 대(약 2백50억원 상당) 규모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2004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큰 흐름이었던 ‘아파트 중심의 주택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새로 공급되는 주택중 아파트의 비중을 현재 90%에서 50%로 대폭 축소한다”는 내용으로 1998년에 이미 주택보급률 92%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 건설을 통한 대량 주택보급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주택시장의 중심축이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점이 홈 엘리베이터 사업의 전망을 더 밝게 해주는 것이다. 국내 주거문화의 커다란 변화를 바로 홈 엘리베이터가 거들고 있는 셈.

맞춤형 주거공간 연출
기존 주택에서는 계단설치 등으로 낭비되었던 공간이 사라져 기존 주택의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주택설계, 디자인으로 개성있고 품격 높은 ‘맞춤형 주거공간’ 연출이 가능하게 됐다. 즉, 공간이동이 자유롭게 되어 그 동안 1층에 한정되어 있던 주방, 다용도실, 세탁실 등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2층 내지 3층에 위치할 수 있어 주부의 가사활동이 보다 편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도 홈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어느 층이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그 동안 신체적 제약 때문에 1층에 한정되었던 주거공간이 2층, 3층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주택 리모델링’에 적합한 제품으로 기존 주택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주택의 품격 및 가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일반 엘리베이터 설치가 곤란한 3, 4층 주상 복합 건물이나 다가구 주택의 상층에 거주하는 주인세대가 홈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계단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입출입이 가능하게 되어 편리함을 도모한다는 점과 주택의 품격 및 가격, 임대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여 신규건물은 대부분 홈 엘리베이터 설치를 검토하는 추세”라는 것이 LG-OTIS측의 설명이다.

개선할 과제
이와 함께 LG·OTIS측은 “홈 엘리베이터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되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음”도 지적하고 있다. 홈 엘리베이터 설치를 복지시설에까지 확대 적용할 것과 국민정서의 변화가 그것. 우선 최근에 지방세법 시행령이 개정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홈 엘리베이터를 ‘1가구 전용(단독주택)으로 한정(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관리기준)’하였기 때문에 복지시책으로 장려하고 지원하는 양로원이나 복지시설에는 원천적인 설치가 제한받고 있다
는 것이다.
일본 등 선진국은 홈 엘리베이터를 노약자,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로 인식하여 설치를 적극 권장, 지원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홈 엘리베이터 설치공간을 건평에서 제외한다든지, 설치에 따른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기까지 한다.
두번째로 홈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것만으로 호화주택으로 인식하는 국민정서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부처의 담당자에 따르면, “삼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요트’하면 호화로운 사치품으로 인식한 국민정서로 인해 ‘요트산업’을 육성시키지 못해 지금은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우(遇)를 주택 편의시설인 홈 엘리베이터에서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노령인구가 4백만명에 이르고 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현실에서 이제 홈 엘리베이터는 호화의 증표가 아닌 주거용 편의시설로 국민의 의식에 자리잡아야 한다. 더불어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주거문화의 편의성과 안락감을 추구하는 요즘의 시대에 홈 엘리베이터는 과거와 같은 일부 계층의 장식물은 더더욱 아니다.

홈 엘리베이터 시장규모
2000년도 홈 엘리베이터의 세계시장 규모는 3만9천대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중 최대 시장은 일본으로 그 수요가 약 3 만 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내 메이커 점유를 살펴보면 일본오티스엘리베이터, 마츠시다전공, 미쓰비시전기, 히타치승강기제작소 등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LG·OTIS Elevator사가 유일하게 홈 엘리베이터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업체이다.
LG-OTIS는 지난 1998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홈 엘리베이터를 자체 개발하여 홈 엘리베이터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일본에 '98∼ '99년도에 1백 여 대를 수출한 유일한 기업. LG-OTIS의 홈 엘리베이터(모델명 ; 뜨라네)는 '98년 7월에 이미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건축센터 검사를 통과하고 건설성 인증을 획득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OTIS 엘리베이터의 한 관계자는 “LG-OTIS 홈 엘리베이터의 특징은 가정용이라는 특성에 맞추어 최소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며, 기계실은 물론 피트(pit)실도 필요없다. 또한 조작반, 버튼, 핸드레일 등에 항균 플라스틱을 적용하여 가정 위생을 고려하였음은 물론 비상시 외부와 연락이 가능한 비상용 전화기와는 별도로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원격 감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지진은 물론 정전에 대비한 안전설계를 갖추었다는 점 및 다양한 모델을 갖추어 고객의 선택폭을 넓게 하였다”고 강조한다. 또한 디자인 및 재질 면에서도 주거공간에 적합한 소재를 사용하여 실내의 안락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98년에 당시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로부터 ‘우수산업디자인(Good Design)’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가격은 물론 제품 품질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LG-OTIS측은 “최근 홈 엘리베이터를 주력상품으로 선정하여 올해 해외시장에 3백대 수출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특히 오는 2003년도에는 일본시장에 시장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LG-OTIS는 현재 자사의 제품을 ‘행복찾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큰 틀로 그에 걸맞는 시리즈 모델을 속속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선두에 있는 것이 바로 앞서 소개한 바 있는 홈 엘리베이터(모델명 ; 뜨라네)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올 한해 2백대 설치를 목표로 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LG-OTIS 엘리베이터는 최근 홈 엘리베이터 팀을 확대, 강화하여 최종 고객인 일반 수요자와 주택설계사무소 등에 집중적인 마테팅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상반기중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e*business사업의 핵심으로서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B2C)하는 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