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승강기 표준동향 설명회

지난해 12월 17일에는 국제 승강기 표준동향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EN 81-1, 81-2에 대한 유럽 표준을 81-20, 81-50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에스판디아 가리반’ 유럽표준화기구 승강기위원회 의장이 발표했다. 현재 이 안건에 대해서는 초안이 마련되어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 1분기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 가리반 의장은 설명했다. 확정본은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논의되고 있는 안건 중 우리나라가 제안한 ‘승강장문 충격시험 방법 표준(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과거 발생한 사고사례를 토대로 작업자 사다리 위치 및 간격 등을 상세하게 명시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또한 승강로 내 작업자 공간 마련, 랜딩도어 강도, 조명밝기 등을 명시했으며, 기계실은 승강기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가리반 의장은 “이와 같은 표준들을 토대로 확정본이 완성되면 승강기 유지보수자들의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결국 이용자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스 비알리 미국기계학회 부의장은 승강기산업의 국제동향에 대해 발표하며, EN 코드와 세계 승강기산업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승강기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 등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세계 추세에 따라 환경까지 고려한 승강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SO에서도 전자기파 제한 제품을 분류하는 것을 표준 마련한 상태며, 기업들 역시 기어드방식을 지양하고 영구자석을 활용한 고효율 모터를 선호하는 추세라는 것. 또 다른 세계화 추세로는 안전을 꼽았다. 현 승강기산업은 고객들의 안전의식이 점차 향상되면서 기업들의 안전의식도 동반 상승해 안전사고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비알리 부의장은 승강기 안전사고의 해법을 EN코드에서 찾았다. 그는 “EN 81 코드가 도입된 최신 승강기를 보면 높은 수준의 승강기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EN 코드 적용 중에 있으며 한국이 EN 코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코드가 신기술의 장벽이 되어서는 안된다. 코드는 최소한의 안전만을 담보하는 지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_ 이재현 기자(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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