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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창조경제형 건설산업 위해 자생적 융합모델 발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창조경제형 건설산업 위해 자생적 융합모델 발굴 지속가능한 건설산업 위한 성장엔진, ‘창조경제’에서 찾는다 국내 건설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엔진으로 현 정부의 창조경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최석인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건설산업의 창조경제화 전략 방향’에 대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창조경제를 현 정부의 정책 기조만이 아닌 건설산업 도약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이해·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은 2009년 153조원이였던 건설투자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내수시장 투자 감소의 유일한 대체시장인 해외건설 역시 각종 리스크 증가로 도전적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경제전망기관인 Oxford Economics가 내놓은 건설시장 성장을 가늠하는 잣대인 인구성장률, 도시화율, 경제성장률 등의 기준을 살펴볼 때 전세계 건설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기준 2%에서 2020년 2% 이하로 주요 순위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건설산업은 수동적 경영에서 능동적 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선수요 후공급 개념에서 선공급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최 연구원은 “창조경제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부의 각종 전략을 해석해보면 건설산업에서 장기간 고민해온 분야임을 알 수 있다”면서 “혁신과 개선대상 자체보다는 달성방법과 주체변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측면에선 차이가 있지만, 특히 인력, 기술, 사업, 기업,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열식의 통합, 연계 등이 아닌 실질적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깊이 새겨볼 만한 대목이다”고 분석했다. 건설산업은 그동안 여러 분야와의 융합사례가 있었지만 수요와 요구에 따라 전통적 역할이었던 ‘부족함의 채우기’만으로 더이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긴 어렵다. 이에 차별화와 창조적 역할에서 발전전략이 필요하며 알고 있는 상품에서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는 신상품과 신시장으로의 발빠른 전환이 필요한 때다. 산업간 융합은 실제 사업 혹은 기술성과의 형태로 나타나며 산업 내부에서의 융합은 산업간 융합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수단적 융합의 성격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건설산업과 관련산업간 구체적인 융합을 통한 산업발전은 높은 설득력을 갖는다. 최 연구원은 “창조경제형 건설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외부 수요를 적극 반영할 뿐만 아니라 자생적 융합모델을 발굴해 선도하는 생산구조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너지, 물류, 조선, 전자·정보통신 등 산업간 융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경제를 의미하며, 국민 창의성과 과학 및 ICT 기술 융합을 통해 산업간, 산업과 문화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현 정부의 창조경제는 크게 ▶창의와 혁신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경제 민주화 ▶안정적 경제 운영 ▶중소기업의 주역화 등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각 전략별 내용과 연계할 수 있는 건설산업의 주요활동을 예측해보면, ▶창의적 지적 재산 활용 : R&D 등을 통해 특허, 신기술 등 지적재산권의 현장 적용 가속화 ▶신시장 진출 : 해외시장 및 내수시장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 ▶민간투자 활성화 및 규제 개선 : 정부 재정 부족 등으로 민간투자사업 등 민관협력사업 확대와 관련 규제 개선 ▶첨단기술 도입 및 활용 : 첨단건설자재, 공법 기술, 재해 재난, 에너지, 친환경 기술, 정보화 기술 등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 ▶창의적 인재 양성 : 대학, 평생교육과 연계된 대학 및 기업의 양성 프로그램 혁신 ▶경제민주화 : 대중소 상생, 원하도급 관계 등 산업 생태계의 불합리점 해소 등이다. 이에 최 연구원은 창조경제형 건설산업을 위한 주요 전략 방향으로 기업, 정부, 사용자가 모두 참여하는 추진 형태의 창조형 사업을 꼽았다. 기업은 투자 및 개발사업, 설계 시공 통합 등 외부수요에 맞는 기업조직의 융통성있는 변화가 필요하며 기술과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투자 확대가 요구된다. 정부는 융합과 첨단기술 적용을 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기술기준 마련에 앞장서야 하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산체계에 대한 미래 구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설계와 시공에 첨단기술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정책, 제도, 기준 혁신이 요구되며 특정부서가 아닌 범정부적 일괄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 최 연구원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관련 규제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이 필요하며 제도는 현재의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양질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국내 건설정책 역시 해외건설 수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어 해외건설의 활성화 기조와 실적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건설시장에서 국내 건설기업은 수주사업에서 벗어나 PPP 사업 등 투자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은퇴시기가 도래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현재의 잃어버린 세대간 지식과 경험 단절을 막기 위해 우수한 청년층의 산업 내 진입과 관련한 승계전략도 마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시 재생 등과 같은 거대 사업에 다양한 산업이 참여해 협력하는 새로운 사업 수행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산업간 벽을 허물어나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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