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8대 공급…향후 중남미, 구소련권 등 공략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CEO 홀거 펠테게, 이하 티센동양)가 지난 3월초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신제품인 ‘엘렉세스 2’의 해외시장 첫 판매에 성공했다.
첫 수출지역은 대규모 건설 붐이 한창인 두바이 내 신흥주거지역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시티 1구역의 29개동, 7개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1000kg, 분당속도 90m의 엘렉세스 2 엘리베이터 58대를 오는 12월까지 공급하게 됐다.
엘렉세스2는 정격속도가 분당 60m에서 120m로 최대 100미터까지 운행가능하고, 기어오일이 필요없는 친환경적인데다 저소음, 고효율의 PM모터가 적용되어 기어드 엘리베이터 대비 약 15%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또 1:1 더블로핑 시스템을 구현해 승강로 및 기계실 공간을 기어드 엘리베이터 수준으로 최소화시킨 제품이다.
티센동양의 김성민 부장은 “중저속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는 해외시장에서 다소 낯선 제품으로 두바이 고객들이 자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평가하는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 수주를 하게 되었다”며 “복잡한 과정을 거치긴 했지만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이 대외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점과 해외수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엘렉세스 2는 에너지 효율, 친환경성, 승차감, 건축공간 감소 등 해외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이 많아 해외시장 개척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센동양은 이번 엘렉세스 2의 첫 해외 수주를 계기로 중동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구소련권 등 여러 해외 시장의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엘렉세스2는 국내시장에서도 크게 각광 받고 있는 제품으로 향후 티센동양은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증대시킬 주력 제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문의 :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 마케팅팀/ 전화. 02-2610-7742).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