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 공간의 미학, ‘POV Fresh Air’
13단계 청정시스템, 99.9% 정화 가능

최근 국민들의 웰빙 의식 확대로 새집증후군 등 실내공기 오염과 환경문제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현대인들이 실내생활 증가에 비해 건축자재의 화학물질 사용 확대와 환기 부족으로 실내 공기오염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 해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수는 최대 3백만명이며, 특히 실내공기에 의한 사망자는 2백8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또 실내오염 물질이 실외오염 물질보다 인체에 전달될 확률은 1천배 가량 높으며, 실내오염 20% 저감 시 급성기관지 사망률 4~8%를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해 공기청정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는 1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이용시설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감염경로로 노출되어 있다. 또 승강로 내 각종 오염물질 및 미세먼지 등이 휀과 도어 사이로 유입되어 이용객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카 내부에 냄새가 그대로 잔존해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다.
포브디자인의 홍윤걸 사장은 “대형마트, 할인점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엘리베이터에는 반드시 공기청정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건설사에서도 고객 및 입주민들의 반발을 예상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선호하고 있어 엘리베이터 대기업에서는 심심치 않게 적용하고 있다.
이렇듯 공기청정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주)포브디자인(대표이사 홍윤걸)에서는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지난 4월부터 공기청정기(모델명 : POV Fresh Air) 고급형 모델과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홍 사장은 “소음문제, 면적, 높이, 간격 등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면서 보다 완벽한 제품을 위해 개발이 늦춰진 만큼 품질면에서 자부할 수 있다”며 “40평형대의 강력한 청정효과 성능을 1평 남짓한 엘리베이터 내에서 적용하고 있어 효과는 2배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필터와 리엑터 박스에서 미세먼지 및 병균, 살균, 광촉매 등이 총 13단계 청정시스템을 거치면서 99.9%까지 정화가 가능한 이 제품은 정전 시에도 PCV에서 메모리 기능을 인지하고 있어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재가동되어 보수인원이 재작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A/S에 대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개발해 필터 교체 주기를 일주일 가량 전에 사전 파악할 수 있다. 또 4개월마다 필터만 교체하면 되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특히 필터 내에는 인공향이 아닌 천연 아로아향을 사용해 엘리베이터 탑승 시 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이용객들은 ‘1평 공간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 사장은 “주 타깃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고급형 모델로 차별화 영업망을 구축할 방침이다”며 “보급형은 내년부터 차츰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알레르기 필터가 87% 정도의 정화만 가능해 내년 봄에는 99.9%까지 알레르기를 전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7년 엘리베이터 카 인테리어 사업으로 시작한 포브디자인은 향후 주력 사업인 카 인테리어와 함께 공기청정기 사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 내에서 공기청정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물량의 10%에 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웰빙 사업부도 별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브디자인의 공기청정기는 타워팰리스 2, 3차, 63빌딩 등 4곳에 수주한 상태며 향후 중국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