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해외 판매거점 마련, 아시아·유럽 시장 타깃!
게재년월 : 2005년 3월호

센서 및 컨트롤러는 인간의 오감 역할을 하는 자동화 기기의 핵심으로 미래 지향적 산업 분야이다. 특히 반도체, 자동화, 물류 자동화 등 각종 산업 기계에 사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그 속성상 산업 발전이 첨단화·고도화할수록 고기능 및 고정도, 복합적인 측정 등에 필요한 신제품 수요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연간 1천5백억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센서시장은 (주)오토닉스(사장 박환기, www.autonics.com)를 비롯해 광우, 메트로닉스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본, 독일 등 해외업체가 포진하고 있으나 지난 2000년을 전후로 국내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
오토닉스의 구성회 이사는 “국내 기술력 향상 및 가격경쟁력 강화가 밑받침되어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력이 뒤쳐지는 회사는 낙오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 경남 양산에 위치한 본사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2000년 부천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오토닉스는 모방기술이 아닌 자체기술에 힘입어 고객니즈에 부합하고 있다.
오토닉스 박환기 사장은 “연구 없이 발전은 불가능하다. 후발업체에 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추격이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전직원 중 약 15%를 연구개발원으로 육성해 신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한 집중 투자로 지난 1994년 ISO 9001 인증을 비롯해 CE, UL, CCC 등 국제적 품질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직원의 15% 연구 개발원 육성
또 외국어 교육 강좌 개설, 종업원의 재교육, 신기술 접촉을 위한 국내외 기술교류, 산학협동을 위한 기술협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고집보다는 기업을 구성하는 개인의 지식과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지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977년 ‘국제전자’라는 명으로 첫 발을 내딛고 1988년 ‘오토닉스’로 사명을 변경해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이한 이 회사는 국내 자동화 산업의 선두주자로 센서 및 컨트롤러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근접센서 및 로터리 엔코더, 카운터 등 총 4천여 종의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지난해 4백95억원의 매출성과를 비롯 국내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선점하고 있고, 연간 1천2백~1천3백만불의 수출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구 이사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오는 2008년까지 1천억 돌파를 목표로 전 사원이 매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닉스의 제품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되는데 특히 엘리베이터에는 로터리 엔코더 및 광전·위치 근접센서뿐만 아니라 구동모터 회전속도 감지센서, 도어 속도 체크, 카 도어 양측(2~4개)에 설치되어 완충효과가 있는 광센서도 있다.
이중 카 도어 상하 전체가 설치되는 에어리어 센서는 고가의 가격대로 인해 주로 고급 아파트 등에 설치되고 있다. 또 일명 ‘말굽센서’라고 하는 제품은 카 위치를 상하방향 속도체크로 감지하며, 주차설비에는 턴테이블 하단부에 엡솔루트 엔코더나 정위치 센서, 근접센서 등이 적용되고 있다.

엘리베이터·주차설비 등 다양한 센서의 응용
이처럼 다양한 센서의 응용은 소형화 및 기능화가 개발 타깃이며 최근에는 전기적 사양이 많이 요구되고 있다. 즉 한 제품으로 저전압에서 고전압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화’, ‘전원의 다양성’ 등이다.
구 이사는 “이에 자사는 AC, DC 겸용을 개발해 고객 니즈에 맞췄고 전용은 따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를 다니다 보면 센서에서 RFID, USN으로의 전향을 절실히 느낀다. 최근에는 지하철 및 철도 내 스크린 도어의 수요 급증 및 정부의 의무 설치 발표에 따라 이에 대한 영업도 검토 중이다”고 덧붙혔다.
그러나 이러한 센서·컨트롤러는 국내시장 규모가 적어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국내 메이커들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첨단 고기능 제품으로 갈수록 연구개발비는 치솟고 생산수량은 감소할뿐만 아니라 선진국 제품과의 경쟁은 불가피해지고 있다.
또 자동화 산업이 제조업 시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발전이 가능하지만 국내 제조업체 대부분이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공장을 이전하고 있어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구 이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내 업체들이 기술력이 뒤쳐지는 반도체 및 바이오 산업용 센서 등 연구 개발에 과감히 투자를 확대해 고기능 신제품을 개발하고 수출로 돌파구를 개척해야 할 것이다”며 잘라 말했다.
오토닉스는 일찍이 국내 시장의 한계성을 느끼고 지난 1996년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을 판매거점으로 마련해 아시아 및 중동시장 등 신흥시장을 타깃으로 영업망을 펼치고 있다.
또 세계 판매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재 63개국에 딜러들이 활동중이며, 주타깃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면서 향후 유럽시장으로 사업망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판매거점 통한 해외시장 활로 개척
구 이사는 “현지 생산 및 판매를 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쳐진다”며 “국내 시장의 파이 나눠먹기에 대한 돌파구는 해외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국내 업계의 중국시장 진출이 워낙 많아 한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의 어려운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중국 가흥에 공장(부지 5천평, 규모 2천평)을 신축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에는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을 통한 해외시장의 공격적 개척을 통해 수출 4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목표였던 내실과 성장의 기본 방침을 계승하고, 올해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마케팅 가속화에 힘쓸 계획이다. 구 이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기능화, 초소형화, 다기능화라는 센서&컨트롤러 분야의 3대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선진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쟁력을 따라잡을 것이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매년 30여 종의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오토닉스는 시장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의 신제품을 개발해 자동화 산업 발전에 앞장서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신제품 연구 개발을 위한 시장 조사 및 분석을 통한 품질, 가격, 디자인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전력할 방침으로 모든 제품의 ‘오토닉스 inside화’를 계획하고 있다(문의 : (주)오토닉스 홍보팀 / 전화. 032-328-2669).

(주)오토닉스 신제품 소개
기어드·브레이크 타입 적용한 일체형 모터
소형, 경량 등 탁월한 공간활용성 강조
오토닉스가 기어드 모터와 브레이크 모터가 합쳐진 60각 5상 스테핑 모터 AK-GB 시리즈 3기종을 개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형, 경량, 고응답, 고정도의 컴팩트한 설계로 적용기기 소형화에 적합하도록 개발됐으며, 기어드 및 브레이크 타입의 장점을 결합해 탁월한 공간활용성과 용이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모터 전원 해지 시 부하의 하중에 의한 위치변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경우와 비상정지 기능이 필요한 경우, 저 진동을 요구하는 설비, 부하의 변동폭이 큰 설비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고 저렴한 가격대로 고객 니즈에 맞춘 제품이다.
오토닉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켜 필요 분야의 생산성을 높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작업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글 : 이재현 기자 / jhlee@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