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년 아태지역 MS 30% 목표, 핵심은 ‘S 700’
부제목 : ‘공기에 떠다니는 것 같은’ 승차감·정숙성 제공
           부산 연금공단 내 ‘마이코닉 10’ 국내 최초 설치
게재년월 : 2005년 5월

지난달 15일 부산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는 (주)쉰들러 엘리베이터(대표이사 황종식, 이하 쉰들러)의 고속기종 모델인 ‘S 700’ 소개와 함께 이 건물에 국내 최초 설치·적용된 신개념 목적지 지정 컨트롤 방식 ‘마이코닉 10(Miconic 10)’에 대한 제품 시연회가 열렸다.
지난해 성대하게 개최됐던 제품 설명회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쉰들러의 주요 거래고객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 설치된 제품의 성능과 서비스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제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히고 고객들이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1시 반부터 5시까지 진행된 설명회는 회사소개 및 고속기종에 대한 전략 제시와 함께 S 700, 마이코닉 10, 로비비전 소개에 이어 이 건물에 설치된 쉰들러 엘리베이터의 기계실과 카, 로비의 현장투어로 구성됐으며, 마이코닉 10과 쉰들러 ID 모델에 대한 설명이 끝으로 이어졌다.
쉰들러 황종식 사장은 인사말에서 “쉰들러는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이용자 안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새로운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히고 있다”면서 “인간중심·고객감동의 혁신에 참여하는 기업문화를 이룩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까르푸 등 대형할인마트에서의 쉰들러 입지는 가히 대단하다. 이같이 이용량이 높은 현장에서도 성능이 입증돼 지속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부산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설치된 ‘마이코닉 10’ 시스템은 빌딩의 수송능력을 극대화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데 한 몫을 담당할 것”임을 확신했다.
이어 진행된 ‘회사 소개와 제품 전략’에서 왈타 유리(Walter Jury) 부사장은 “현재 쉰들러는 아태지역에서 약 1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30%로 향상시킬 예정이며 이는 거의 고속기종 엘리베이터에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고층용 엘리베이터에서 세계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쉰들러는 고객 부가가치 향상과 전세계적으로 쉰들러 공동표준 프로세서 적용, 탁월한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속기종 영업 전담반인 TRT(Top Range Team)를 구성, 본사의 TRC(Top Range Center)와의 협업을 통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TRT 그레거 피셔(Gregor Fischer) 이사는 “Sale - Planning - Produce - Quality - Service에 이르는 전 단계를 쉰들러가 책임질 것이며 25년 이후 빌딩 교체공사시에도 TRC가 고객과의 지속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경험, 그리고 훈련·교육을 통한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꾸준한 신기술 교육을 통해 높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제품 설명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쉰들러 고속기종 모델 S 700에 대한 소개와 중앙집중관리시스템인 쉰들러 로비비전(Lobby Vision), 부산국민연금관리공단 내 설치된 마이코닉 10과 S 500 모델, 그리고 쉰들러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에 대한 설명을 요약한 것이다.■

쉰들러 고속기종 ‘S 700’ : 정상으로의 여행
지난 5년간 고층건물을 목표로 신제품 디자인과 주요부품 개발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쉰들러 연구개발부는 ‘S 700’ 모델을 개발,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앞으로 다가올 ‘새기술 시대의 지표’를 열었다.
이 제품은 최적화 설계된 컴팩트 AC 기어리스 드라이브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풋프린트가 카 사이즈보다 작아 공간활용률이 높은 편이며 규격화된 디자인 설계로 승강로 내부의 이용 효율성을 높혔다. 승강 리프트 타임 단축으로 고속을 가능케 했으며 파워 팩터 VVVF 컨벤터는 저열 단계에서 95%까지 적하 가능하다.
고층용으로 개발된 마이크로 컨트롤러 시스템은 플러그-플레이 방식을 채용, 시운전이나 현장 적용시 시간을 절약했으며, 고객이 느끼는 ‘엘리베이터의 첫인상’인 ‘카’에는 P25K 엘리베이터 카 시스템을 채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적하량과 이동속도면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쉰들러 R&D센터에서는 공기역학적 관련기술을 연구해 규격있는 디자인과 고속이동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객의 최고 안전 추구를 위한 세이프티 기어에는 카본섬유 광학소재를 사용한 브레이크 패드를 채용해 1천6백50도까지 내열성을 가질 수 있고 마모율이 낮아서 내구성이 높은 편이다. 또 카와 균형추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적용해 공간활용률을 높혔으며 브레이킹 조정시 조절 또한 용이하다.
도어 시스템(varidor 50/70)은 도어 인공 지능으로 개폐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세이프티 슈 기능을 하므로 이용객의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 더블 스크린 도어 시스템 채용으로 안전율을 극대화했으며 내화성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레거 피셔 이사는 “전체적으로 S 700 모델은 상업용·고층용 빌딩 시장을 일차적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주거용이나 공공건물 등의 블록라인도 함께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쉰들러는 이 제품으로 ‘공기 속을 떠다니는 것 같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고객에게 느끼게 해 줄 것이다”고 확신했다.

쉰들러의 로비비전(Lobby Vision)
쉰들러의 로비비전(Lobby Vision)은 중앙집중관리시스템으로 건물에 산재한 시스템을 단일지점에서 총괄 관리하는 포괄적인 관리장치다. 윈도우 형식의 스크린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며 키보드와 정형화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다.
승강기 운행관리와 발딩관리 상호 교환이 가능하며 현 운행사항 실시간 모니터링과 교통량 분석도 가능하다. POS(운행층 표시), LOAD(탑승인원을 %로 표현), DRIVE(머신의 동작상태 표시, +는 가속, -는 감속을 의미), 상하강 콜, 평균 대기시간 및 수송시간 등을 표시해 운행의 효율성을 높히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데, 여러 건물의 많은 시스템을 감독하는 관제실은 복잡할 것이며 한 그룹의 엘리베이터만을 모니터링하는 접수창구의 경우에는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손경락 부장은 “공조 시스템과 연계해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국민연금관리공단 : S 500P, M 10, 각종 안전장치 소개
부산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오피스 빌딩으로 6대의 고층용 승객용 엘리베이터 S 500P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적재하중 1천3백50kg, 이동속도 2백10m/min(3.5m/s)에 수송높이 1백m(지하 3층~26층)까지 운행 가능하다. 기어리스 드라이브 시스템(FMR 355)과 모듈러 카운터 웨이트 시스템(GGM2)을 채용했으며 컨트롤 옵션으로 장애인용, LCD 채용, 개폐시 보호 기능이 컨트롤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국내 최초로 쉰들러의 ‘마이코닉 10(MIC 10-Overlay)’ 모델이 적용됐다는 점. 이는 엘리베이터가 승객을 기다리는 컨셉으로 지난 2000~2003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2천3백30대에 이르는 제품이 설치됐으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쉰들러 ID’ 모델을 부가기능으로 사용하면 보안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ID 카드나 핀 코드, 태그 등을 사용해서 이용 가능하며, 저층부는 오피스나 상가, 고층부는 주거지역으로 구성된 주상복합빌딩에 더욱 유리하다.
쉰들러 장영두 부장은 “마이코닉 10은 신규 및 교체공사까지 모든 엘리베이터에 적용가능한 장점이 있으므로 부산 연금관리공단을 시작으로 점차적인 설치를 늘려나갈 것”을 밝혔다(마이코닉 10 관련기사 : 본지 2004년 5월호 참조).
쉰들러 엘리베이터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타사보다 높은 안전장치 설치율이다. 수많은 안전장치들로 쉰들러 엘리베이터 가격이 가장 쎄다고 할 정도로 쉰들러는 이용객과 보수자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이 현장에도 각종 안전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도어장치에는 라이트 커튼을 채용해 50m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광전자 센서가 110~120개의 빔을 발사해 민감한 감지를 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고의 위험성 방지를 위해 모터 후면에 1m 간격으로 정확히 거리를 계산하고 부하를 감지하는 장치를 적용했으며, 센서 고장으로 미작동시 하중을 미리 세팅해 도어가 오픈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로 설계되어 있다.
또 SSM이라는 무선통신장치 하나의 툴로 스피드, 감속거리, 강제열림장치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보수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모든 엘리베이터에 한개씩 적용하고 있고 보수자가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툴박스에 데이터값, 파라미터, 사용요령 메뉴얼 등을 함께 비치하고 있다. PCB 하나에 통신라인, 안전라인을 각각 연결할 수 있어 설치와 보수의 접근이 용이하며, EN81코드를 적용해 샤프트 라이트를 모든 샤프트와 피트에도 별도의 라이트를 설치해 보수자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천정에 취부하는 휀을 쉰들러는 카 위쪽에 설치해 드래곤이라는 밸브를 사용, 24시간 가동해도 소음이 적으며, 카 판넬 옆면 상하부에 소음패드를 장착해 승강기 운행시 발생하는 승강로 소음을 최소화, 카 내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하고 있다(문의 : (주)쉰들러 엘리베이터 / 전화. 02-3470-2500).
■글·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