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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02-02
 
동양에레베이터(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 승강설비

부제목 : 월드컵 빛낼 영광의 助演
게재월 : 2002년 2월호

오는 5월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단일 경기로서는 최대규모인 지구촌 축구열전 ‘2002 韓·日 월드컵’이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니카타 삿포로 고베 오사카 등 한국과 일본 각 10개 도시에서 공동개최된다. 이미 1백98개국이 대륙별 지역예선을 마친 상태. 개최국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본선에 진출한 32개팀이 각축을 벌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은 분명하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경기장 건설에 있다. 경기장 건설에 대해서 한국의 월드컵 관계자 일각에서는 한국의 월드컵 경기장이 모두 신축인데 비해 일본은 개축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을 들어 “한국 경기장이 월드컵을 위한 ‘맞춤복’이라면 일본은 ‘기성복’이다”라는 견해를 보인다고 한다.
특히 2002 월드컵 개막식 및 첫 경기가 열리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10일 화려한 개장식을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FIFA 관계자, 이연택·정몽준 KOWOC(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양 위원장 등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서울 경기장 개장행사는 관람객의 입장과 퇴장에서부터 문화행사, 안전관리, 축구경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이 앞으로 열릴 FIFA 월드컵 개막식 리허설 성격으로 진행돼, 올해 월드컵 개막식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기장 개장을 기념하여 열린 친선경기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크로아티아 팀을 2-0으로 완파해 그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화려한 불꽃과 오색 풍선이 하늘을 수놓은 가운데 역사적인 개장을 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웅장한 위용과 아름다운 모습은 이 날 경기장을 찾은 6만4천여 관중을 감탄시키기에 충분했다. 강호 크로아티아를 꺾어 이날의 축제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준 히딩크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는 찬사와 함께 “이런 훌륭한 경기장을 위해 한국민들이 쏟은 수많은 노력이 감탄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 미르코 요지치 감독도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시설이 인상적”이라면서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잔디를 갖춘 훌륭한 경기장 못지않게 관중의 수준과 경기 운영도 최고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희망을 띄우는 ‘방패연’ 상암 경기장
경기장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하나의 커다란 사각 방패연! 16강 진출을 향한 희망과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문화를 띄우며, 새로운 세기를 맞아 통일과 인류평화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한 주변의 마포나루와 황포돛배의 상징성을 살려 경기장의 이미지를 황포돛배가 모여있는 형상으로 표현했으며, 지붕재료로 사용된 막구조에 의해 표현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이용해 첨단의 기술로 한국의 전통적인 지붕과 처마선을 상징하고 있다.
대지면적 21만6천7백12제곱m, 건축면적 5만9천7백77제곱m, 연면적 15만5천9백46제곱m에 총 사업비 2천95억원을 들여 신축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6층(최고높이 50.1m) 규모로 프리케스트 콘크리트(P.C)구조의 관람석과 철골 트러스 및 TENSILE(강선) 구조 등으로 이루어진 지붕이 경기장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총 6만4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따로 지하 주차장을 갖추지는 않았어도 주경기장 대지에 1천13대, 남측대지 1천5백12대를 이용해 총 2천5백25대를 주차시킬 수 있다.

장애인용 누드 엘리베이터 8대 등 총 11대 설치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현재 동양에레베이터(회장 원종목, www.dongyang-elevator.com)가 설치한 총 11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중이다. 이중 8대는 분속 45m급 장애인용 엘리베이터(24인용)로 동서남북 4곳에 2대씩 위치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손발구실을 톡톡히 해낼 만반의 채비를 하고있다. 또한 월드컵은 물론 큰 행사 때마다 내방하는 국내외 귀빈들을 위해 VIP용 엘리베이터 1대와 행사 진행요원들이 주로 이용할 진행용 엘리베이터 2대가 함께 설치돼 있다.
엘리베이터 총 설치 공사기간은 지난 2000년 4월 30일부터 구랍 27일까지 2년 가까이 소진했다. 다른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에 비해 서너배나 오랜 걸린 셈이다. 이는 그만큼 워낙 큰 대형 프로젝트여서 다른 경기장 공사와 호흡이 맞추는 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열리는 공사업체간 회의와 일을 하기보다는 공기를 조절해 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는 담당자의 말을 굳이 빌지 않아도 그 어려움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동양에레베이터 공사부문 공사2팀 한길종 과장은 “월드컵 본선을 4개월여 앞둔 현재는 각 관련기관과 단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정확한 반응은 실사용자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자신들이 관여했던 작품에 대해선 애착과 만족도를 느끼기 마련이지만 다수의 대중이 이용하면 할 수록 또한 상징성을 지닐수록 더욱 겸허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설치기종은 동양에레베이터의 주력기종인 DY-20. 이 시스템은 기존보다 컨트롤러 내부의 결선 및 PCB의 수량을 간소화했고, 기존 서브 판넬을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컴팩트함을 자랑한다. 메인 보드에는 모토로라사의 다기능 CPU를 채용, 기판 사이즈 및 처리기능을 향상시켰고, 실시간 O.S.를 탑재한 멀티 태스크(Multi-Task) 처리로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특히 전동기 제어 PCB를 디지털화함으로써 승차감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했고, 30m/min부터 150m/min까지의 기어드 방식을 전부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스템 기종의 단일화를 실현한 기종이기도 하다.

한국적 전통미 구현한 엘리베이터 디자인
경기장 자체가 한국전통의 미를 부각시키는 것을 기본 컨셉으로 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의 디자인 역시 이를 따랐다. 상암 경기장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담당 디자이너는 동양에레베이터 영업설계팀 이재욱씨.
그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주경기장의 엘리베이터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도 흥분과 부담이 되는 프로젝트였다”고 전한다. 한국을 대표할 경기장이니만큼 한국적인 전통미를 주안으로 두며 경기장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많이 고려한 것이다.
디자인면에서 귀빈들이 이용할 VIP용은 주경기장 지붕이 8각형의 방패연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에 연계해 카 케이지 내부를 8각형으로 구성했다. 측면부에는 체리목과 시카모아 무늬목을, 후면에 흑경을 부착하여 실내공간이 보다 넓게 표현되도록 배려했다. 또 천장부분을 돔형 타입으로 간접조명과 직접조명의 조화를 이루면서 킥 플레이트 부분을 바닥면과 함께 대리석으로 마감하여 보다 고급스럽게 느껴지도록 했다. 일반인들이, 특히 장애인 또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이 이용하게 될 승객용은 벽면부분의 에칭을 태극문양과 사신도에 등장하는 청룡·백호·주작·현무를 단순화시킴으로써 심플하며, SUS 헤어라인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 이재욱씨의 설명이다.

개막전 4월경 정밀안전점검 실시할 계획
월드컵이라는 상징성만큼이나 동양에레베이터측은 안전관리 차원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측의 한 관계자는 “현재 5월 개최될 2002년 월드컵 경기는 국가의 큰 행사로 동양에레베이터의 승강기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되어 국가적 행사에 이용됨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월드컵 경기기간 동안 승강기의 효율적인 운행과 안전을 위하여 그에 따른 안전관리 및 유지보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동양측이 마련한 유지보수는 직영관리체제인 동양에레베이터 강북사무소에서 수행하며, 총 37명의 A/S 요원을 확보하여 필요한 인원을 월드컵 경기 당일 월드컵 운영위 및 시설관리단과 협의하여 투입할 예정이다. 사전조치로는 2002년 4월말까지 경기장 내 엘리베이터 11대의 점검계획에 의한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비상시 응급조치가 될 수 있도록 상주 A/S 요원에 대한 지도 및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비상연락장치와 비상정전장치의 완전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엘리베이터 관련시설에의 타인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다른 교통기관과 마찬가지로 엘리베이터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월드컵 행사기간중 안전사고가 절대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동양에레베이터는 안전관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임할 태세다.
구체적으로는 운영위 및 시설팀과의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갖춰 비상시 상호 긴급대피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자원봉사자의 지원을 요청하여 엘리베이터 이용요령 및 주의사항을 숙지시켜 이 회사 직원과 함께 이용자에게 불편이 없이 안내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엘리베이터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고장이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점검계획에 의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엘리베이터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점검 및 정비에 주력할 것이라고 이 회사는 전한다.
현재 지하 1층에는 전체 엘리베이터 운행정보와 주차관제 시스템 등을 갖추고 실시간 경기장 곳곳의 상황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동양에레베이터는 자사의 CRT 감시반을 통해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를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 관리하고 있다. CRT 감시반은 기존 상황판(Display Panel)에 의존하는 방식에 비해 더욱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CRT 모니터에 그래픽 화면으로 구성하여 표시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운행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뿐 아니라 고장이나 화재 등의 비상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으며, 키 스위치만으로도 간단하게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비교적 성공리에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랑스월드컵의 흠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건과 사고, 즉 안전문제를 지적받은 만큼 신경을 각별히 쓸 수밖에 없다. 5월 31일 개최경기로 프랑스와 세네갈이 격돌하는 개막전 1경기와 터키와 중국이 붙는 조예선 1경기, 그리고 준결승 1경기를 치뤄내야 하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안전에 승강기인들의 개최성공이라는 결과에 ‘빛나는 조연’으로 ‘안전지킴이’이라는 자부심으로 길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글·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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