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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15-09

인천공항공사, 2,810대 수용 가능한 주차타워 운영 개시

2,810대 수용 가능한 주차타워 운영 개시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내 신축, 이용편의·주차난해소 기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월 20일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내 2개동의 자주식 주차타워를 신축, 운영을 개시했다.
약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42,998.66㎡ 규모로 건설된 이 주차장은 동서 양측 총 2,81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공사측은 지난해 상반기에 성수기의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철골식 주차장 건설을 검토했으며, 9월 시공에 들어가 10달만에 완공해 운영에 있다.
공사측 주차장 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장기주차장 이용차량대수는 2012년 386,768대, 2013년 429,678대, 2014년 649,731대, 2015년(6월 기준) 354,783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장기주차장의 높은 이용률에 따라 이번에 자주식 주차타워를 신축하게 됐다”며 “운영 개시 이후 항상 만차 상황이였던 주차장이 80% 수준으로 떨어지고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민원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2014년 기준 운항횟수 41만회, 여객(4,400만명) 및 화물(450만톤)의 높은 운송 처리능력을 자랑한다. 지난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잠시 위축됐지만 항공기 운항은 빠르게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
공항 내 주차장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사 교통운영처 교통서비스팀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여행이 예전보다 일반화됨에 따라 공항이용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공사는 공항 장기주차수요에 맞춰 주차타워를 운영하는 한편, 공항철도, KTX, 공항 리무진 등을 통한 공항 접근교통 개선으로 주차율을 낮추고 주차장이 숨통을 트일 수 있게 순환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신축된 주차타워는 주차유도시스템, 블록유도안내 전광판, 내차 찾기 서비스 단말기 등의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맨 위층엔 에너지 절감을 위한 태양광 설비를 구축했다. 주차장 내 안전사고 예방 및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교통센터 내 주차관제센터에서는 단기주차장(4,735대, 면 관리), 장기주차장(170여대, 구역 관리)에 CCTV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타워 2개동에는 여객터미널로의 이동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4대)가 마련돼 있고, 주차장에서 여객터미널까지 가려면 도보로 10분 이용 혹은 5분 간격의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타워 외부엔 10,331면 규모의 기존 장기주차장도 이용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여객터미널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측 주차타워 이용률이 더 높으며, 서측 주차타워 또한 여객터미널과 더 가까운 주차면이 더 빨리 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항 내 주차장은 여객터미널 지하 단기주차장(4,637면)과 주차타워를 포함한 장기주차장(주차타워 2,810면, 그외 10,331면), 화물주차장(6,260면) 그리고 주차대행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외곽 주차장(1,000면)과 남측 임시주차장(1,050면)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공항청사(507면), 귀빈 동·서측 주차장(동 99면, 서109명)까지 포함해 총 2만3,993면의 주차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주차장 100% 이용 초과일수가 185일이 넘어감에 따라 올 하반기 불가피한 주차장 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
특히 공사는 기존 주차장 규모만으로 이용객 주차수요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주차대행 서비스 및 공항 리무진, 심야버스 운영 확대 등의 종합대책을 시행해 교통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장기 주차수요 분산을 위해 실시중인 주차대행 서비스는 2012년 245,095대, 2013년 252,852대, 2014년 322,358대, 2015년(6월 기준) 207,554대로 그 이용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 6월 20일부터 출발층 구역이 아닌 교통센터 서편 1층으로 주차대행 서비스 차량접수장을 이전해 출발층 교통혼잡 해소와 서비스 이용 편의를 도모했다.
공항 리무진은 현재 서울(33), 인천(11), 경기(26), 지방(33) 등 총 103개 노선이 운영중이며, 자정부터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강남·서울역 등 2개 노선의 심야버스(일8회)도 운행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 대응과 허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7년 완료를 목표로 제2여객터미널 3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다.
총 5조원을 투입해 건설되는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6,200만명, 일운향 약 1,000회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돼 허브공항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상되는 연결 교통체계의 불편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을 한곳에 통합 배치하고 환승 클러스터를 통해 환승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철도를 터미널에 근접(59m) 배치하는 등 편리한 연결 교통 및 이동체계 단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용편의를 위한 장·단기주차장 확대 또한 검토 중에 있어 공항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