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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11-11
 
인터리프트 2011 전시회 참관기

인터리프트 2011 전시회 참관기
실용성과 편리함 갖춘 신제품 대거 출품
친환경 안전소재·저탄소 엘리베이터 인기

■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기술혁신본부 우방희 대리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독일의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열리는 독일 국제 엘리베이터 박람회(interlift 2011)와 세계적인 종합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유브이   슈드(TUV SUD), 그리고 스위스의 대표적인 케이블 업체인 다트와일러(Datwyler)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월 16일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독일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인터리프트 2011’ 전시회는 이번이 10회째인 박람회로서, 18일부터 4일간 치뤄졌으며 전시면적 40,000㎡, 참가업체수 499개로 명실공히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박람회라 부를 수 있는 규모를 자랑했다. 전시장에 도착했을 때 ‘인터리프트 2011’의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했고 많은 업체와 관람객은 필자를 잠시나마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 정도였다.
 전시장 안에 들어서자, 수많은 승강기 업체들이 눈에 들어왔고 각각의 부스들은 유럽 고유의 깔끔함과 우아함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업체 중에는 쉰들러엘리베이터(Schindler), 비투어(WITTUR), 캉리(Canny) 등 익숙한 해외업체 뿐만 아니라 해성산전, 나우테크 등 국내업체도 많은 관람객을 맞이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 내심 마음이 든든하게 느껴졌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디자인’, 그리고 안전성을 강화한 ‘신기술 승강기’이다.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규제가 높아지는 추세에 발맞춰 승강기 업계에서도 ‘저탄소 엘리베이터’ 및 ‘친환경 소재’로 만든 승강기 자재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강기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자연 친화적인 제품들이 앞으로도 많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엘리베이터 제품과 기술력 인정받는 날 기대
유럽이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빼어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인지 승강기 디자인 또한 실용성을 겸비한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승강기 이용객이 더욱 편안함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LED와 하이그로시로 장식된 승강장 도어 뿐만 아니라 카 내부에도 여러 가지 조명과 아름다운 무늬의 판넬, 정전기식 터치 스크린 등이 눈에 띄였다.
이밖에도 승강기 기술력 또한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어 승강기에서 빼놓을 없는 안전성을 배가한 제품이 전시됐다. 와이어로프에 특수소재를 코팅해 로프 슬립과 마모를 최소화해 개문출발이나 로프 절단으로 인한 위험성을 크게 낮췄으며, 유압식 엘리베이터의 고성능·소형화로 인해 기계실 공간 없이 좁은 곳에서도 유압식 엘리베이터가 지닌 고유의 ‘안전성’을 누리고 있었다.
또 장애인이 휠체어로 이동할 때 계단이 휠체어리프트로 변환되어 작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시스템 등 발전된 승강기의 기술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람회 견학을 마치고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유브이 슈드(TUV SUD)에 방문했다. 티유브이 슈드(TUV SUD)는 전 세계에 걸처 600개 이상의 사업장을 두고 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 16,000여 명이 시험, 검사, 인증, 교육 등을 풍부한 경험과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종합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다.
뮌헨 본사에 도착하니 막시밀리언 시델(Maximilian Seidel) 지점장이 친절하게 반겨주었고 티유브이 슈드(TUV SUD)의 기관 소개와 함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성심성의껏 준비해 주었다. 이 회사 프리젠테이션 설명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1866년에 설립하고 지금까지 1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함없이 고객의 안전과 가치창출을 가장 우선한다는 점이다.
또 지난해 기준 티유브이 슈드(TUV SUD)는 약 16억 유로, 즉 원화로 2조 5천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꾸준히 쌓은 기술력과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감동시켜 지금의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다. 국내 승강기 검사기관들도 내부적으로는 기술력 등의 내실을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고객의 안전과 니즈를 충족하는데 집중해야 실효성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티유브이 슈드 방문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스위스 루체른 남부에 위치한 자동차, 전기, 엘리베이터 분야의 다국적 케이블 전문기업인 다트와일러(Datwyler)를 방문했다. 191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각종 케이블을 주력 상품으로, 스위스를 비롯해 독일,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 전 세계에 20개의 지사를 두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간단히 회사 소개 설명을 들은 후 바로 공장견학이 이루어졌는데, 이 회사 대규모 생산공장 바로 앞에 광활한 알프스 산맥이 있어 공장 전경이 아름답고 웅장하게 느껴졌다.
넓은 공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생산공장 규모에 비해 직원 수가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 자동화 공정으로 로봇과 기계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극소수 직원이 공장 내부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구리 7,500톤, 광섬유 750,000km를 생산했다는 설명을 들으니 그 규모가 실로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밀폐용기, 건물자동화 등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추후 이 회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끝으로 독일의 국제 엘리베이터 박람회(인터리프트 2011) 및 승강기 관련 업체를 방문하고 나서 승강기 업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그 영역 또한 국한된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머지않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뛰어난 승강기 제품들이 사용되고 우수한 국내 기술력이 인정받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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