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팀워크, E/S 30년 운행 결과물 창조
올 10월 중 에스컬레이터 18대 교체공사 실시 예정
팀워크 유지가 관건…향후 후배 양성 공백 없앨 터

지난 1942년 준공되어 2000년 3월까지 미국·일본·프랑스 등 28개국 71개 도시의 가교 역할을 한 김포공항은 한국 영공의 문호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물론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그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으나 여전히 일일 평균 2만5천~4만여 유동인구가 운집하는 김포공항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중 30년 이상 운행되고 있는 승강설비는 김포공항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김포공항 내 구비된 승강설비는 엘리베이터 26대, 에스컬레이터 45대 등에 달한다. 특히 올 10월 중 교체공사를 실시하기로 결정된 에스컬레이터 18대는 설치년수가 30년을 넘어 승강기유지보수팀의 제품 관리 및 노하우, 기술력 등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원봉기업 김포사업소 박재주 소장은 “해당 에스컬레이터가 앞으로도 운행하는 데는 전혀 이상이 없지만 보다 확실한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교체공사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리모델링을 계기로 조금 더 안전한 승강기를 운영하고 설치 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계 시부터 안전 부분에 대한 신경을 쓰겠다는 회사 측의 입장이다.
이곳에 승강기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주)원봉기업(김포사업소 소장 박재주)은 인천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을 관할하는 다중이용시설 전문 승강기유지보수 회사로, 이곳 김포공항에서는 총 8명이 2인 1조 상태로 24시간 3조 3교대로 운영하며 일일 4회, 연 2회 정밀정비 및 수시점검 등을 통한 예방정비 철저와 HMI 감시반 활용, 20년 이상 동고동락한 직원들과의 팀워크가 빚어낸 성과가 이와 같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또한 24시간 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출동해 해결하며, 1일 4회 점검이 규정이지만 수시로 점검을 실시해 사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분기별로 승강기 부품 확보, 부품 수급 지연 문제점 해갈
박 소장은 “지금까지 승강기유지보수가 원활하게 이뤄진 점은 한국공항공사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가능했다”면서 “향후에도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해 30년을 넘어 50년, 1백년 승강설비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 김포공항의 승강기유지보수 시스템을 보면 규모가 큰 교체공사에 대해서는 공항공사 측으로 협조를 구해 공사에서 주관하도록 되어 있고 핸드레일 등 간단한 부품 교체 등은 사업장 내에서 스스로 구매 발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공항공사 측에서 분기별로 일정하게 제조업체들로부터 승강기 부품을 미리 확보해 놓고 있어 부품 이상 시 즉각적인 교체가 가능하다. 이는 현 중소 승강기보수업계에서 부품 수급 지연으로 승강설비를 오래토록 방치해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와 대비되는 점이기도 하다.
박 소장은 “지금까지의 팀워크를 토대로 현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팀원들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에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후배들을 양성해 지금의 팀워크가 공백이 오지 않도록 더욱 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문의 : (주)원봉기업 김포사업소 / 전화. 02-2660-2728).

글_이재현 기자(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