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다지는 경영체계 통해 세계화로!
'I LOVE ABS' 캠페인 통해 중·장기 경영혁신목표 달성 매진
양중기사업·자기계발 등 전폭 지원, 한마음 네트워크 활성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송지태, 이하 기술원)이 지난해 12월 5일 2008년 제2차 이사회를 통해 현 이사장인 송지태 이사장을 재신임함에 따라 향후 3년간 기술원은 또 다시 송지태호에 몸을 싣게 됐다.
그동안 송지태 이사장은 지난 3년의 임기동안 ‘ASBS 2010 중·장기 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관 발전을 주도했고, 검사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승강기기사필기시험(‘07년), 기계안전기술사 취득(’08년), 음향진동공학 박사과정 중(‘07~’08년) 등 자기계발에 솔선함으로써 기술원 대부분의 직원들이 1인2자격을 취득케 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우수한 검사품질 실적유지, 승강기 바로타기 캠페인 선도(‘06년) 및 승강기 명예검사원제도 운영 등으로 승강기 안전 확보 및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이 크다.
송 이사장은 선출 후 지난 2006년 9월 수립한 기술원의 ‘ASBS 2010 중장기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지나온 3년을 돌아보며 그동안의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기술원 전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I LOVE ABS’ 캠페인 전개를 통해 ASBS 2010 계획을 확실히 성취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사업의 다각화, 지배적 기술력 확보, 늘푸른복지기금 확충, 승강기업계 한마음 네트워크 강화, 승강기안전문화 주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추진계획을 밝혔으며, ASBS 2010 중장기 경영혁신계획이 마무리되는 해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ASBS 2020 장기경영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획들이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술원의 송지태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기술원의 향방 및 올 한해 사업계획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본지기자와의 일문일답 내용. ■

우선 연임하신 점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연임 기간 내 꿈꾸는 이상이 있다면.
지난 2006년 취임한 이후 3년 동안 기술원은 외형적인 성장에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신규사업분야로 양중기사업부와 R&D사업부를 신설했으며, 검사시장에서 정기검사비율은 30% 이상 점유하게 됐습니다. 또 완성·수시 점유율은 50% 이상 점유하게 되었으며 진단·감리분야에서도 50% 정도의 점유율뿐만 아니라 승강기 승차감분야 및 소음·진동분야에선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되는 3년의 임기는 기술원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검사시장에 대한 일정한 점유율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검사품질향상’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승강기에 대한 정확한 검사판정, RBI기법에 대한 위험성분석 검사, 포토일러스트에 의한 검사결과에 대한 앞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서비스 강화노력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우리 기술원은 정부기관도 아니고 단지 승강기분야에 대한 지배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기관의 생존방법은 앞선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정신’이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 기술원 직원들은 전임직원은 기술원을 기술서비스를 하는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러한 정신이 승강기 이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결실을 맺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사장님 연임에 따라 기술원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먼저 그동안 추진했던 'ASBS 2010' 계획이 수정·보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술원의 중기발전계획인 ‘ASBS 2010’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그 목표를 100% 이상 달성해 향후에는 ‘ASBS 2020’ 계획을 설정할 계획입니다.
‘ASBS 2010’ 계획은 기관역할 재정립부분, 조직역량 강화, 사업단위 개발·확대, 조직·인력 개발 부분 등 모두 4개의 중요부분으로 추진됐습니다.
우선 기관역할 재정립부분에 대해서는 과거 ‘한국승강기안전센타’에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 사명을 변경함으로써 대외 이미지를 제고시켰으며, 한마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승강기업계의 의견을 한 목소리로 내는데 노력했습니다. 또 안실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진행한 ‘승강기 바로타기 운동’, ‘명예검사원제도’ 등을 통해 승강기 안전문화 정립에 노력하는 등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1인2자격 취득, RBI검사기법 적용 등 High-End 안전 기술서비스 강화 노력과 국제 수준의 검사·인증 기술력 확보 및 국제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독일의 TUV, 일본의 승강기안전센타와 MOU를 체결했으며, 프랑스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BV(Bureau Veritas)와도 MOU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업단위 개발·확대 부분에 있어서는 완성·수시 점유율이 50% 이상 되고 있으며 승강기 진단·감리 분야에서는 지배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선도 위치를 점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양중기사업부분은 지난 2007년 크레인, 리프트 및 곤돌라 자체검사 지정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국토해양부로부터 타워크레인 검사대행자로 지정되었고, 지난해 12월 1일에는 노동부로부터 크레인, 리프트, 고소작업대 안전인증, 크레인, 리프트, 곤돌라 안전검사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올해부터는 사업부분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인력 개발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06년 이후 1인2자격 갖기 운동을 통해 전 직원들이 2자격 이상을 보유한 내실 있는 기술인 집단이 되었으며, 자기계발계획에 대한 직원들의 노력과 회사의 지원이 상승효과를 내어 석·박사학위 취득 직원과 과정 중에 있는 직원들이 전체 인원의 10% 이상 되는 놀라운 변화를 통해 지배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 임직원들의 참여로 기금 1억1천만원을 조성해 ‘늘푸른 복지기금’이라는 결실을 낳았으며, 향후 경영이익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적립해 10억 이상의 기금으로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이 모금액은 앞으로 직원들의 학위취득 등을 위한 자기계발지원 등에 우선 지원되며, 이를 통해 기술원의 가장 큰 자원인 ‘인적자원’을 더욱 내실있게 키울 생각입니다.

'ASBS 2020' 계획에 대해 좀 더 설명하신다면?
현재 청사진만 내걸고 있지만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거라 봅니다.  ‘ASBS 2020’은 단순히 본원 발전에 국한되지 않고 승강기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업계, 검사기관, 정부가 팀을 구성해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현재 마련 중에 있습니다.

승강기 검사·진단 감리 분야 외에 올해부터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양중기사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중기사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
양중기사업부가 지난해 12월 1일부로 안전인증 및 안전검사 업무를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 1월 1일부로 신청 접수된 사업장부터 인증 및 검사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우선은 양중기사업에 있어 검사 매뉴얼을 준비해 빠른 시간 내에 본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방향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산업현장과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근절하는 데 기여하고 무재해를 책임지는 전문 안전검사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서 열거한 사업 외에 또 추진 중인 사업이 있다면.
이제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단지 공익홍보사업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가칭 ‘교육·홍보’부서를 신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그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앞으로 승강기 관련 업계와의 연계성은 어떻게 유지되는지.
지난 2006년 취임 이후 구축된 한마음 네트워크를 통해 승강기업계 전체의 목소리를 내는데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보다 업계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우리는 법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항상 남들의 의견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기관이 승강기검사권을 가진 검사기관으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승강기업계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며,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업계와의 눈높이를 맞추는 서비스정신을 실천한다는 의미입니다.
 
2009년을 맞아 기술원이 또 다시 '송지태호'에 몸을 싣게 됐습니다. 앞으로 기술원이 나아갈 지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우선 ‘ASBS 2010’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I LOVE ABS !’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ASBS(Ace Safety Best Service)의 정신이 모든 사업부분에 철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전개할 예정이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전’을 기본으로 하고 ‘Best Service’ 정신을 실천하고 체화하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업무개시 되는 양중기사업에 대한 안착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당장 시급한 양중기검사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며, 본 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필요한 장비 및 지속적인 교육 등 집중적인 지원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양중기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것은 기술원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봅니다. 승강기 분야와는 다르게 현재 양중기 분야는 기술원이 설계, 검사, 완성, 수시, 정기 등 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전 과정을 거쳤을 때 비로소 검사의 완벽함을 추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양중기 분야는 그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지속되었던 직원들 자기계발에 보다 아낌없는 지원책을 펼칠 것입니다. 현재 본원과 MOU를 체결한 세계 각국의 기관과의 조우를 통해 국외 기술자격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며, 늘푸른복지기금을 중심으로 한 석·박사과정 진학 직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흘러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기술원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인적자원 보유를 통해 기술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싣고 나르는 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기관의 성장시키기 위해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기술적 독점성이 이루어진다면 유희시설이나 생산시설의 관련분야 진출은 자연스럽게 우리가 선택권을 갖고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기술자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일류 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