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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인터뷰
ㆍ게재년월	2014-08

오티스 조익서 사장, “안전·윤리경영으로 한국시장 선도해야죠”

오티스엘리베이터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

“안전·윤리경영으로 한국시장 선도해야죠”
50년 미래전략 수립, 고객신뢰 받는 장수기업될 터

오티스엘리베이터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전세계적으로 승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티스의 ‘기업 리더십’을 필두로, ‘안전’과 ‘윤리경영’에 초점을 맞춘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특히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경제 불안과 내수경기 침체로 올 하반기에도 힘든 상황이 예견되는 가운데,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최근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재정비하고, 선도기업으로서‘안전’과 ‘윤리’에 초점을 맞춘 경영목표와 비전달성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난 1월 선임된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0년간 빌딩업계에 몸담아온 이 분야 전문가로, 존슨콘트롤즈 코리아, 캐리어 유한회사, 캐리어 상업용 냉장부문 동남아 및 아시아 총괄사장 등 유수기업의 수장을 역임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간다는 포부다.
직원들과 고객, 협력업체와 보다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강화함과 아울러 안전, 윤리, 기술혁신, 고객감동 서비스 등 오티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반 세기 동안 한국에서 이룬 성과들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새롭게 설계하는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죠.”이로 인해 고객은 물론 업계 전체에서 신뢰받는 강건한 회사가 될 것이란 게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복안이다.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는 국내외적으로 승강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티스의 ‘기업 리더십’이다. 이는 최근 UTC 본사의 BIS(Building & Industrial Systems) 사업부문 출범과도 맞물린다. 오티스의 모기업인 UTC(United Technologies Corp.)는 항공엔진 및 발전기, 냉난방 설비, 헬리콥터 등 항공우주 산업 및 빌딩 산업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력의 제품을 생산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최근 BIS 사업부문을 출범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출발점에 섰다.
이 사업부문에는 오티스엘리베이터 외에도 세계 최초로 현대적인 에어컨 시스템을 개발한 캐리어(Carrier)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보안솔루션을 선보이는 처브(Chubb), 업계 최초로 전기 경보벨을 만든 에드워즈(Edwards), 화재감지 시스템을 개발한 키디(Kidde) 등이 속해 있다.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승강기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종전 독립적으로 접근했던 승강설비, 냉난방공조, 화재보안 등의 요소를 통합적으로 접근해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본지 기자는 “여러 변화와 도전 가운데, 오티스엘리베이터의 변함없는 기본전략인 ‘안전’과 ‘품질’, ‘윤리경영’에 충실하겠다”는 오티스엘리베이터 조익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만나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현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오티스 입지 정도와 위상강화를 위한 노력은.
국내 승강기 보유대수는 최근 50만대를 돌파해 세계 9위, 신규 설치물량은 세계 3위 규모입니다. 수치상으로 볼 때 지난 100년간 국내 승강기 업계는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티스는 1910년 조선은행, 1914년 조선호텔 등 국내 최초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설치된 50만대의 물량 중 1/3 이상을 설치했으며 누적 설치대수로는 1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로 10만대 이상의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최고의 브랜드라는 자긍심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특히 ‘안전’을 우선시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선진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국내 승강기 업계에 기여하고자 하는 포부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UTC BIS(Building & Industrial Systems) 출범에 따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기술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입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똑똑하며 지속 가능한 스마트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성과 만족을 제공할 것입니다.

조익서 대표이사님이 판단하는 오티스 제품만의 특징과 강점이 있다면.
지난 161년 간 오티스엘리베이터는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랫벨트 타입 엘리베이터 시스템인 Gen2 엘리베이터, 전기를 회생하는 ReGen 드라이브, 오티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등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Gen2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37만대가 팔리며 승강기 업계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까지도 중·저층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티스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입니다. 보다 안전하고 뛰어난 기술력과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한국시장에 맞는 신제품도 곧 선보일 계획입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이같은 강한 자부심은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컴포넌트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센터(Engineering Center)에 있습니다. 특히 엘리베이터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전세계 7개의 엔지니어링 센터 중 하나가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어 향후 제품의 품질 및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제 승강기 시장은 신규설치 시장에서 유지관리 서비스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티스의 대응방안이 있다면.
오티스는 지난 2004년 호텔과 항공사의 고객서비스를 벤치마킹해 ‘고객감동 서비스(Service Excellence)’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엘리베이터 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도시생활에서 일반 대중이 매일 이용하는 필수시설이 됨에 따라 고객감동 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오티스엘리베이터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엔지니어의 약 75% 이상이 20년 이상 숙련된 베테랑으로 구성되어 있고, 10만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유지관리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공항도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24시간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의 안전한 운행을 돕고 있습니다.
다른 공산품과 달리 엘리베이터 구매 고객은 엘리베이터가 설치 완료돼야만 비로소 제품의 완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고객 니즈에 맞추기 위해 국내 업계 최초로 엘리베이터 전문 전시관인 ‘오티스 엘리베이터 플라자(Otis Elevator Plaza)’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161년전 오티스의 역사 속 최초 안전 엘리베이터 시연, 가상 엘리베이터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24시간 365일 고객안전을 지키는 서비스고객정보센터인 ‘OTISLINE(오티스라인)’, 선진국형 유지보수인 ‘OM(종합유지보수계약)’, 2009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첨단원격 점검과 보수가 가능한 ‘Elite Service(엘리트 서비스)’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신뢰받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더 치열해진 경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특히 고객 최접점인 SE(Service Excellence) Engineer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적극 경청하고 유지관리 품질을 높혀 고객만족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재 개발에도 힘쓸 것입니다. 오티스 본사는 사원장학제도를 통해 2000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000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대학·대학원 교육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선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오티스의 노력이 있다면.
엘리베이터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으며 국내 승강기 시장에 기여하는 일등공신은 ‘안전’에 대한 철저한 신념이라 할 것입니다. 161년 전인 1853년 창업자인 엘리샤 그레이브스 오티스(Elisha Graves Otis)가 엘리베이터 안전 브레이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발명한 이래, ‘안전’은 오티스의 창립이념이자 제 1의 경영원칙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당사는 EH&S(Environment, Health & Safety) 안전 전담부서를 두고, 사내 안전관련 방침 전문에 ‘안전에 대한 의지와 그 실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때까지 노력한다’는 내용을 규정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의지와 철학을 강력하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유럽 안전기준보다 더 엄격하고 까다로운 글로벌 스탠다드 안전기준인 WWJSSS(World Wide Job Site Safety Standard)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티스가 지난 161년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안전기준으로 승강기 업계에서는 ‘안전 바이블(Bible)로 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영진을 비롯한 전 직원이 안전관련 활동에 참여해 활발한 안전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있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열망을 담아, 국내 신규 엘리베이터 사업과 서비스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키고 시장 선도적 역량을 제고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초고층 빌딩에 대한 중장기 프로젝트 및 향후 계획이 있다면.
현재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될 롯데월드타워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는 부르즈 칼리파와 같은 세계 최고 속도(분속 600m)의 제품으로 롯데월드타워에서 단연 돋보이는 엘리베이터가 될 것입니다.
오티스는 1931년 뉴욕 AIG 빌딩(당시 Cities Service building)에 세계 최초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 더블데크 시장에서 압도적인 설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의 최상층 전망대까지 운행되는 세계 최고 속도(분속 600m)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대도 오티스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 등이 오티스의 더블데크 주요 설치현장입니다. 그 동안의 설치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송도 NEATT 등 다수의 초고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오티스는 이와 같이 초고층 빌딩에서 8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전세계 초고층 빌딩 중 대다수가 오티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경기 침체로 초고층 프로젝트가 잠시 주춤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오티스는 언제든지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프로젝트를 완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재임기간 중 회사경영에 있어 역점을 둘 주안점과 분야가 있다면.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역사에서 살펴보듯 ‘안전’은 여타의 무엇과도 타협해서도 안 되고 타협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안전한 승강기야 말로 최고의 경쟁력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에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앞으로 업계의 선진 안전문화 리드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안전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야 업계 미래 또한 밝아진다고 생각됩니다.
이와함께 투명하고 합리적인 ‘윤리경영’을 통해 정정당당한 경쟁, 제품과 품질로 승부하는 업계 선도기업이 될 것입니다. 당사는 윤리경영에 있어 정기적인 윤리교육 및 윤리규범 실천 서약식 등을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 임직원의 엄격한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윤리’등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경영원칙을 설정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업계 발전과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이 결국 장수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이라 판단됩니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의 안전이념과 혁신적 기술로 161년 동안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또한 최대 설치 실적, 최대 유지관리 실적 등 최고의 엘리베이터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롯데월드타워,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 오티스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됐듯, 전세계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스카이라인을 더 멋지게 만들어 나가는데 오티스가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