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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09-05
 
현대, 세계 最高 높이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완공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초고속 승강기 시장 본격 돌입
높이 205m '현대 아산타워' 명명, 현대 모든 기술력 총 집합
연말 내로 분속 1080m급 승강기 및 첨단 더블데크 상용화

글 : 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국내 토종 엘리베이터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송진철, 이하 현대)가 세계 최고 높이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15일 현대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진철 사장 등 3백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현대 아산타워·정몽헌 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號) ‘아산(峨山)’을 따 ‘현대 아산타워’로 명명한 이 타워는 높이가 205m에 달해 일본 미쓰비시(173m), 일본 후지텍(169m), 독일 티센크루프(157m)를 제치고 이 분야 최고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는 엘리베이터의 각종 성능을 체계적으로 시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되어 쉰들러, 오티스, 미쓰비시, 티센크루프, 코네 등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해 1년 2개월여 만에 준공한 이 타워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모델명 : ‘타임 앤 스페이스’)와 세계 최고 속도의 분속 420m급 전망용 엘리베이터 등 총 5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세계 최고속도의 분속 1,080m급 초고속 승강기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 만든 이 테스트 타워는 신소재를 활용한 비상정지장치 등 기술이 집약된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모터 시스템 또한 크기를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컴팩트하게 제작하는 등 세계 유수의 테스트타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현대는 이번 타워완공을 계기로 국내·외 초고속 승강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초고속 승강기 시장은 고도의 제작기술과 부품의 신뢰성, 안정성, 진동감소, 차폐기술, 기압연구 등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만의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대는 올해 선보인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타임 앤 스페이스’와 연말까지 분속 1080m급 초고속 승강기, 첨단 더블데크 기종도 차례로 상용화해 초고속 승강기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준다는 방침이다.

E/L 종합성능 시험 기술연구센터, '정몽헌 R&D센터'
또한 테스트타워 1층에는 엘리베이터의 종합적인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종합병원격인 기술연구센터가 갖춰져 있다. 이 센터는 현대를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헌신했던 故 정몽헌 회장의 정신을 기려 ‘정몽헌 R&D센터’로 명명했다.
현대는 “완벽한 시공능력과 품질경쟁력은 일류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 센터를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대 아산타워에는 기술입국 정신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던 두 분 선대 회장의 숭고한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이동 산업 분야 역시 현대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창립 이래 최초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만대 이상의 승강기를 설치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리며 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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