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아시아

ㆍ	포커스
ㆍ게재년월	2012-11

2011년 유럽 승강기 신규시장, 10만6,885대·36억 유로 규모

유럽 승강기시장 현황
2011년 승강기 신규시장, 10만6,885대·36억 유로 규모
중국에 이어 2위 시장, 리모델링 시장(16억 유로)도 증가세
승강기 안전사고 6,000건 넘어…최근 4년간 사망사고도 67건 차지

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승강기 신규 설치규모는 약 10만6,885대, 36억 유로에 달하며, 승강기 리모델링 시장은 약 16억 유로로 추산된다.
지난달 23~26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2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와 병행 개최된 승강기 전문 세미나에서 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 회장은 ‘유럽 승강기 산업 현황과 한국기업 진출’을 강연하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승강기 시장으로 유럽을 꼽았다.
신규 승강기 설치시장은 2009년 10만6,669대, 2010년 11만7,357대, 2011년 10만6,885대로 최근 3년간 평균 11만대의 승강기를 새로 설치했다. 2011년 기준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페인이 2만3,750대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1만9,270대) 독일(1만5,314대), 프랑스(1만2,946대) 순이다. 매출액 기준으론 2011년 약 36억 유로로 2009년, 2010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에스컬레이터 신규 설치시장은 2007년 4,353대, 2008년 4,642대, 2009년 4,417대, 2010년 4,122대, 2011년 3,154대로 큰 변동없는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2011년 기준 독일이 813대로 가장 많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고 이후 이탈리아 438대, 영국 400대, 프랑스 392대가 뒤를 이었다. 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 회장은 “에스컬레이터 시장의 경우 지하철, 공공기관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년 3,000~4,000대의 신규 설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노후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시장은 2011년 약 16억 유로 규모로, 25년 이상된 노후 엘리베이터가 특히 많은 유럽지역에서 향후 큰 호재로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다. 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 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호재는 그만큼 엘리베이터 안전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높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2008~2011년 사이 엘리베이터 관련 사고 발생건수는 총 6,172건으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유럽지역 엘리베이터 안전사고 추이는 2008년 1,706건, 2009년 1,627건, 2010년 1,682건, 2011년 1,157건으로 사용자보다 작업자 발생사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자 사고발생원인을 점검과 설치로 나눠 살펴보면 점검시에는 안전미비상태로 기계실 접근시 사고가 24%로 가장 많았으며, 부적절한 장치 조작으로 인한 사고(18%), 전기쇼프 등 안전상태 미비로 인한 사고(11%), 기계실 내 다른 층에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로 인한 사고(7%)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설치시에는 자재취급시 발생하는 사고와 공구 사용시 실수로 인한 사고가 각각 27%로 가장 많았고, 미끄러짐이나 걸림, 추락사고(14%), 적절한 안전장치 미비로 인한 사고(8%), 날카로운 부위로 인한 사고(6%) 등이다.
동기간 엘리베이터 관련 사망사고도 총 67건에 달한다. 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 회장은 2008년 20건이었던 엘리베이터 사망사고는 2009년 14건, 2010년 17건, 2011년 16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최근 노후 엘리베이터에 대한 리모델링 및 업그레이드 법안이 발효되면서 사망사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프 2]).
작업자보다 더 높은 사용자 발생 사망사고(총 43건)의 주요 원인으로 카도어 불량이 30%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세이프티 기어나 조속기 부재, 정차 및 착상시 오류로 인한 사고가 각각 12%, 엘리베이터 갇힘사고(6%), 비상운전시스템 상 문제로 인한 사고(3%) 등이다.
2008년~2011년 사이 총 24건의 작업자 사망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적절한 안전장치가 구비되지 않은 발판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30%를 차지했으며 승강로 내 추락사고(17%), 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없어 일어난 사고(13%), 가동부품의 안전장치 미비로 인한 사고(4%) 등이다. 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 회장은 “엘리베이터 사망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에 엘리베이터 안전법안을 마련하고 작업자 및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를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유럽지역 중 독일 엘리베이터 시장을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유럽지역 총 엘리베이터 종사자수 16만1,921명 중 독일은 1만8,000명에 이르며 총 800여 개의 업체(소규모 부품업체 모두 포함)가 약 2조 유로의 거래액 및 15%에 달하는 수출율을 보이고 있다.
신규 설치대수는 1만3,406대, 2011년엔 1만5,000대 가량이다. 유형별로는 전기식 엘리베이터가 1만2,41대로 유압식(996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출처, ELA Statistical Committee). 이는 2008년~2010년 최근 3년간 동일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존에 40% 이상 점유했던 유압식 엘리베이터가 줄어들고, 6~7층 높이의 건물이 많이 건설되면서 전기식을 찾는 건물주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독일 엘릴베이터 리모델링 시장도 증가 추세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유럽지역의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시장은 2011년 기준 16억 유로 규모. 이중 독일은 약 2억 유로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규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도 2007년 722대, 2008년 778대, 2009년 619대, 2010년 887대로 2010년에 이르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독일 건설시장은 잠재적 시장으로 간주돼 투자 펀드가 건설부문으로 회기중이며,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은 줄어드는 반면 호화주택 건설허가량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