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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06-04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제11회 정기총회

실추된 고객 신뢰성 확보 ‘급선무’
하자발생률 ↓, 中企 이미지 개선 초점 맞춰야
리모델링 시장 겨냥…건설업체와 유대감 형성
게재년월 : 2006년 4월

최근 국내 승강기 산업은 그동안 최우선시 됐던 기능과 안전위주의 제품에서 품질과 고객 서비스의 차별화를 강조한 고급화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로 건설 경기가 위축됐고, 건물의 신축이 감소하는 추세로 접어드는 등 올해 승강기 업계는 물량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승강기 중소업계는 대기업군과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기술력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 승강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체수계 물량으로 별다른 노력없이도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원척적인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며 “현재 승강기 중소업계가 살기 위해서는 개인플레이보다는 단체 표준화 등을 통해 함께 살길을 개척할 시기”라고 내비쳤다. 또 “게다가 지난해 승강기 중소업계는 각종 편법으로 승강기를 설치, 판매, 유지보수하는 기업이나 부도를 내고 자취를 감추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고객들에게 잃은 신뢰성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런 시기에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종관, 이하 승강기조합)은 지난 2월 28일 서울시 홀리데이인서울 2층 무궁화홀에서 2006년 제1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승강기 중소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조합원사의 참석율이 저조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지연되는 결과를 빚었다. 한 조합원사는 “과거 단체수계 물량이 있을 때는 승강기조합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사람들이 막상 지정품목 대상에서 제외되자 온데 간데 없다”고 승강기 중소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의식전환 및 체질 개선해야 할 시기
조합원사 93명 중 51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지난해 성과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 질의응답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승강기조합의 최종관 이사장은 “지난해 승강기 중소업계는 양극화 심화 및 최저가 낙찰제 적용에 따른 치열한 경쟁과 중국제품의 유입 등으로 인해 뼈아픈 이중고를 겪어왔다”며 “지금은 의식전환 및 체질 개선을 해야 할 시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승강기 중소업계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하자발생률을 최소화해 중소업계 이미지 개선의 초점을 맞춘다면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가 반드시 온다”며 “올해 엘리베이터 내 안전센서 및 승강기 안전관련 홍보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변화 원년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고 덧붙혔다.
이에 승강기조합은 올해 조합원사들을 중심으로 화합과 단결을 꾀해 사용자 요구에 충족할 수 있는 안전도 및 품질 향상과 중소 승강기 업계의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단체표준 인증제품을 우선구매제로 실시해 이르면 내년부터 납품을 시작, 수익창출 효과를 배가할 계획이다.
특히 판로확대를 위해 급증하는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 건설업체와 유대감을 형성해 수주 확대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승강기조합은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승강기로드맵추진위원회에 중소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해 중소기업간 경쟁물품으로 속도 분속 90미터 이하의 승객용 승강기가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향후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신규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가담할 방침이며, 지난해 정부가 제정한 승강기 부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인증부품을 채용한 안전한 엘리베이터 제작에 힘을 실어 나갈 예정이다”고 내비쳤다.

"정부 지원 통해 수요 창출 돌파구 마련”
이밖에도 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수입부품의 조기 국산화 및 전문 고급기술인력의 양성, 선진기술의 보급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중소기업간 경쟁물품 참여 제고, 공동상표개발, 원가절감, 가격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요 창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품질수준의 제고를 위해 성능향상 및 부품의 신뢰성 제고, 국제수준의 검사기준 조기정착, 단체규격제정 등을 추구할 예정이며, 조합과 조합원사 간 네트워크화, 조합원사간 협력체제 강화, 조합원사의 증대, 공동판매사업의 확대 등 조합운영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이날 승강기조합은 중소기업청에서 요청한 승강기 직접생산 확인기준을 임의로 선정한 후 조합원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건에 대해 조합원사는 “장비의 보유 상태 확인보다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는 수익창출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중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며, 반면에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는데 굳이 기준안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는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황종식 (주)쉰들러엘리베이터 사장은 “설계에 따라 변하는 승강기 제조는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품질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 같은 기준은 정부에 제출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타당성이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확실한 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1년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2002년 말까지 개발 완료하기로 한 도어개폐장치 및 인버터 등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달부터 공급에 들어간 상태며, 향후 승강기조합은 조합원사에 한해 수혜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문의 :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 전화. 02-2125-3106).
■글·이재현 기자 / jhlee@lif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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