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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년월 2007-06
 
‘어린이 승강기 바로타기 결의대회 및 어머니 홍보위원 위촉식’ 개최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승강기의 검은 그림자…기본 지키면 훌륭한 이동수단
관리원…어린이 승강기 안전교육 박차, “안전 이상 무!”

최근 5년간 이용자 과실로 인한 승강기 안전사고를 살펴보면, 13세 이하 어린이들의 사고발생률이 30.3%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가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처럼 어린이 승강기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는 어른에 비해 주의력이 낮고 안전에 필요한 적절한 전문교육의 부재와 안전의식 미흡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지난달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서울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어린이 승강기 바로타기 결의대회 및 어머니 홍보위원 위촉식’을 개최해 아이들의 잘못된 승강기 이용방법을 바로잡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식 개선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전 초등학교 학생회장 및 학부모, 검사기관 등 내외 귀빈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최근 언론에서 승강기 안전사고가 연일 보도되면서 부모들의 자녀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아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다가 넘어져 다치거나 승강기 문짝에 손가락이 끼지는 않을까’ 한시도 시름을 놓을 수 없다. 승강기에서 작은 소리라도 나면 왠지 불안하고 가능하면 계단을 이용한다. 승강기 근처에서는 장난치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최근 5년간 이용자 과실로 인한 승강기 안전사고를 살펴보면, 13세 이하 어린이들의 사고발생률이 30.3%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가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OECD 국가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사고에서 어린이 사고는 43.7%를 보여 그 심각성이 두드러지며, 신발 끈이나 바지자락이 틈새에 끼어들어가면서 발가락이 절단되거나 장난치다가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경우, 뛰다가 넘어지는 경우 등의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어린이 승강기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는 어른에 비해 주의력이 낮고 안전에 필요한 적절한 전문교육의 부재와 안전의식 미흡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교통이나 화재, 성교육 등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데 반해, 승강기 안전교육은 전무하다는 것이 현장 초등학교 교사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승강기를 이용하는 많은 어린이들이 에스컬레이터 기본 이용수칙 즉, 손잡이 잡고 타기, 뛰거나 장난치지 않기, 황색 안전선 지키기 등도 지키지 않고 위험하게 이용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교육…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 없다”
이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 이하 관리원)은 지난달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서울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어린이 승강기 바로타기 결의대회 및 어머니 홍보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아이들의 잘못된 승강기 이용방법을 바로잡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식 개선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시내 각 초등학교 학생회장 및 학부모, 검사기관 등 내외 귀빈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승강기 바로타기 실천 결의 낭독으로 어린이들의 승강기 안전의식 개선에 동기를 부여하고, 학부모의 안전의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목적으로 개최한 것”이라는 게 관리원 관계자의 말이다.
유대운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승강기 갇힘 발생 등으로 119 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6천8백건이 넘는다. 이는 승강기 안전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며 “제도가 강화돼도 개인의 안전의식이 따르지 못한다면 승강기 안전사고는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어린이 안전교육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승강기 안전의 중요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리원은 이 행사에 앞서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초등학생 대상의 승강기 안전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들의 승강기 안전의식 조기 교육의 강화로 사고를 원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관리원의 의지이기도 하다. 안전교육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승강기 안전교육을 받은 4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익한 교육이다”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88%를 차지해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교육은 지난 2005년 8백20명의 유치원생 교육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백6개 초등학교, 15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또 서울시교육청장 및 교장단 등이 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사들과 학부모를 격려했으며,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2006년 생활지도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리원은 올 연말까지 서울지역 5백여 개 초교, 총 70여 만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경기, 인천 지역으로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승강기 안전교육을 받은 서울 강서구 화일 초등학교 유희경 교사는 “승강기는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인데도 그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화재나 교통사고 등과 같은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비해 승강기 교육은 등한시 되어왔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안전교육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승강기의 고마움과 안전의 중요성을 하루 빨리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승강기 안전교육, ‘안전한 나라 만들기’
관리원은 직원들을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직접 일일교사로 참여시키는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모를 직접 교육에 참가시킴으로써 어린이들은 친근감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동시에 관리원은 강사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교육을 받는 제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저도 모르게 덩달아 더 높은 열의를 갖게 됩니다. 아이 또한 교육을 받은 후에도 승강기 안전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지를 하는 것 같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교육에 동참한 한 직원의 말이다.
교육은 ‘졸라맨’ 캐릭터를 활용한 안전교육 교재와 만화 동영상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와 친숙한 화면을 제공해 교육 효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게 관리원의 입장이다.
관리원은 어린이 승강기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어린이 안전체험관 운영 등을 통해 어린이 안전의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주관한 ‘어린이 생활안전 체험박람회’에 참가해 승강기 안전을 소재로 사진전과 동영상관을 열었으며, 승강기 안전교육 교재를 배포해 어린이 안전의식 개선에 힘썼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3천7백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방문해 승강기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어린이 승강기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중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현장체험 교육 강화가 우선이라 판단하고, 올해부터 교육계와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 안전의식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관련 기관의 협조와 지역사회의 활발한 활동이 연계돼야 한다고 판단, 정·민·학 검사기관의 유기적인 연결망으로 ‘승강기 바로타기 캠페인’과 같은 프로그램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대운 원장은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조기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어려서부터 안전이 몸에 밴 어린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안전사고의 위기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남에 대한 배려도 깊다”면서 “승강기 안전교육을 강화해 승강기를 이용하다가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안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는 후손의 행복을 위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조성되도록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리원은 단계적으로 오는 2010년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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