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4년 4월호
부제목 ; 도시교통망 개발 등 한불 도시교통 세미나 병행

고속철도 ‘KTX’가 본격 개통됨에 따라 한불 고속협력을 기념하고 양국간 교역을 강화하기 위한 프랑스 산업박람회인 ‘한불테크(Hanbultech)’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주한 프랑스 대사관 경제상무관실과 유비프랑스(UBIFRANCE) 주최로 코엑스(Coex)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대사관 상무관실은 지난달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산업·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소비재에서부터 예술·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것”임을 밝혔다.
프랑스와 데스쿠엣 주한프랑스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약 25억 유로 규모로 아시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시장규모 또한 매년 약 1억 5천만 유로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에 진출한 1백60여 개 프랑스 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80억 유로에 달하는 등 한국의 해외 투자국 중 프랑스가 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불테크가 양국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 25억 유로 시장, 아시아서 3번째”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불테크에는 육상, 해상, 항공 등 교통 관련, 자재, 기술 등 건설 관련, 항공·우주, IT·홈오토메이션, 가스, 석유, 원자력, 전기 등 에너지 관련, 수자원, 폐기물 등 환경 관련, 기계 등 70~80여 개의 프랑스 기업과 한불 합작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출품업체로는 Alstom, Air France, Thales 등 한국에 이미 진출한 프랑스 업체, ARIANESPACE, Cetal 등과 같이 국내 투자에 관심있는 업체들 뿐만 아니라 한불 조인트벤처 업체인 Samsung-Atofina 등이 있다.
한편 부대행사로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건교부 후원으로 7일 개최되는 ‘한불 도시교통 세미나’는 양국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도시교통 분야까지 연계시키기 위한 것으로, 대도시의 도심교통체증 현상 해결을 위해 정부가 도시교통인프라 발전에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는 시기에 개최돼 의미가 크다. 도시교통망 개발, 운영 및 파이낸싱·첨단 도시교통 시스템·도시교통망 신기술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도시교통 세미나에는 건교부, 철도청, 교통개발연구원 등과 프랑스 건설교통주택관광 및 해양부 등이 나와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한국 생물산업 협회(BAK)의 후원으로 6일에는 ‘한불 생명공학 세미나’가, 7일에는 ‘한불 바이오 파트너링’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불 생명공학 세미나는 ▲한불 협력 가능성 ▲한불 과학협력의 사례 ▲바이오 파트너링 참가 프랑스 기업 소개 등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한불 바이오 파트너링에서는 양국의 생명공학 관련 기업, 연구소 및 협회 등이 참가해 기술이전, 제품 공동개발, 합작회사 설립 등 연구 파트너 계약 및 교류에 관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문의 ; 프랑스 대사관 상무관실 프랑스 국제 전시협회 / 전화. 02-564-9833 / 웹. www.hanbultech.com).▣
■ 글 · 김형민 기자 / hmkim@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