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지하화계획 심포지엄 개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계획 심포지엄 개최 한남IC~양재IC구간, 공공기여금 이용한 도로의 지하화 추진
지난달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는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주관으로 ‘경부고속도로(서울 구간)의 지하화계획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2년 경부고속도로 종점 조정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서울시로 관리권이 이관된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총 6.8km)을 지하화하자는 서초구 제안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및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장재영 서초구 도시디자인기획단장은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경부간선도로) 지하화계획 타당성 분석 및 추진경위’를 발표하면서 “서초구가 지하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해당 구간은 그간 평면확장만 총 3회 진행했으나 상시정체구간으로 운전자들의 기피구간이 되고 있다”며 “현재 버스전용차로 진입을 위한 차량 엇갈림으로 정체가 가중되고 있고, 소음·매연·진동·분진 등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이제 미래 100년을 맞이하는 서울시 핵심공간으로의 재편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장 단장은 ▲재정 투입 없이 추진 가능한 사업 ▲기 시가화된 도심 내 대규모 유휴부지 확보 ▲다기능 복합터널 조성으로 교통 및 환경, 침수문제와 일자리 창출 등을 동시 해결 가능 ▲고속버스터미널 재배치, 양재 R&D지구 조성, 부도심 지역 기능 강화를 통해 서울시 공간구조 개편을 위한 추진동력 증폭 등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에 대한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번 대규모 공사에 대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장 단장은 “지역 내 롯데칠성부지 등 대형개발사업의 공공기여금 일부를 활용하면 별도의 재정투입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전체공사비가 약 1조5,000억원인 반면, 공공기여금은 3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공사비 외 남은 공공기여금은 강남과 강북 균형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설명했다. 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향후 시민공감대 형성 및 분야별 전문가 발표를 통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초구 통합형 도시관리방안인 ‘나비플랜’을 마련, 이를 통한 서울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나비플랜’은 공간의 혁신적 변화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대한 통합적·선제적·효율적 연계를 위한 도시관리전략이다. 구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계획과 함께 양재R&D특구 조성계획, 고속버스터미널 이전계획,생활권 계획 등을 부서별 공조체계를 기반으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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